남영동에서 딥시크 충격, 김대중 IT 정책과 윤석열 R&D 삭감 #1. 윤석열 정부의 2024년 연구개발(R&D) 국가 예산은 26조 5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년 예산(31조 1000억원)보다 4조 6000억원이 삭감된 수치다. 'R&D 카르텔 척결'이라는 불분명하고, 비논리적인 핑계를 내세워 1991년 이후 33년 만에 R&D 예산을 축소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1997년 IMF 구제금융 사태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에도 이러한 예산 삭감은 발생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의 과도한 정책은 개발자들의 의욕을 꺾고 기술 발전에 대한 희망을
남영동에서 '무죄' 이재용에게 '뉴 삼성'·'글로벌 삼성' 보다 중요한 것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언론은 '뉴 삼성', '글로벌 삼성', '삼성 DNA 회복' 같은 키워드를 헤드라인으로 뽑고 축하의 인사를 대신했다. 하지만 지금 삼성에 필요한 것은 '비전'이 아니라, 직원들의 '사기'다. 삼성전자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반도체 시장은 흔들리고, 회사 내부도 피로하다. 리더십 공백과 전략의 불확실성은 조직의 활력을 떨어뜨렸다. 한국 경제를 이끌고 세계를 호령했던 삼성은 이제 위기에 휩싸여
남영동에서 참담함을 마주하는 우리의 시간 새해가 시작됐다. 희망 가득한 희소식을 기대했건만 침울한 이야기만 넘쳐난다. 해를 넘긴 대통령 탄핵 정국은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시행하는 '신정부 정책'은 한국경제를 강하게 옥죄어 오는 중이다. 탄핵으로 나라가 시끄러운 사이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는 1% 중반으로 고꾸라졌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고환율로 기업 고통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환율이 원자재 가격을 끌
남영동에서 반도체 시장에 새 왕이 등장하는가 SK하이닉스가 오늘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7조5731억원, 영업이익은 7조3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처음으로 7조원대로 올라섰다. 매출도 이익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SK하이닉스는 그들의 역사에서 찬란한 족적 하나를 더 남겼다. 하지만 이 숫자들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반도체 전쟁'에서 새로운 왕이 등장할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메모리 시장의 절대자가 왕좌에 앉아 느긋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