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현대자동차 국내공장(울산·전주·아산)은 지난 1월 울산·아산공장의 주간 2교대제 시범 도입과 3월 전 공장 주간 2교대제 본격 실시 이후 5개월여 만에 모든 생산 라인이 주간 2교대제를 시행하게 됐다.
전주공장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버스 생산라인에 한해 주간 2교대제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트럭 생산라인은 근무 환경이 오히려 나빠진다는 이유로 노조 측이 도입을 거부해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다.
특히 현대차는 그동안 주말 특근 거부 문제와 맞물려 물량 부족 현상을 겪어 경쟁사에 시장 주도권을 내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주간 2교대제 도입으로 생산 물량을 보충하면서 시장 주도권 탈환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현대차의 버스와 중·대형 트럭 등 상용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전주공장은 지난 1995년 준공됐으며 현재는 최대 10만대 수준의 차를 한 해 동안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2012년 기준 연 생산량은 5~6만대 수준에 그쳐 사측이 줄곧 주간 2교대제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노조 측의 반대로 도입이 보류돼왔다.
현대차는 이번 전주 트럭공장의 주간 2교대제 도입 합의로 6개월 이상 밀려 있던 상용차의 주문 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전주공장의 주간 2교대 전면 도입으로 전주공장 연간 전체 최대 생산량이 향후 1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간 2교대제 도입으로 약 1000여명의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돼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전주공장 노사 문제의 핵심 현안이던 주간 2교대제 문제가 해결되면서 노조 측이 지속해 온 트럭 생산라인의 주말 특근 거부 문제도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공장 트럭 라인의 주말 특근이 재개될 경우 현대차 국내공장의 주말 특근 거부는 3개월여 만에 완전 정상화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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