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동양증권 지점장들이 먼저 연판장을 돌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동조합도 이어 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했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들도 성명서를 냈다.
2일 성명서를 통해 동양증권 임직원들은 “동양시멘트는 재무구조가 비교적 우량한 기업이다”며 “동양시멘트의 갑작스러운 법정관리 신청은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다”고 밝혔다.
동양증권 임직원들은 최근 일어난 동양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이번 동양시멘트 법정관리로 발생될 추가적인 고객 손실에 우려를 내비췄다.
임직원들은 “이러한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하여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우리는 법정관리 신청 철회만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임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은 채권은행과 금융감독당국의 지원도 요청했다.
임직원들은 “채권은행과 금융감독당국은 동양시멘트가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투자자분들의 피해 발생 우려를 일소하고 나아가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재 동양그룹은 지난 30일 지주회사 동양을 비롯해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 등 3개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어 1일에는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의 법정관리도 신청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께 동양증권 제주지점 직원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유서가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유서 내용과 사유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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