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한카드, 국민카드 등 8개 카드사의 기획담당 임원을 소집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기획 임원들에게 “현재 카드사들이 가맹점 관리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밴사가 가맹점 망을 관리하고 있다는 핑계로 카드사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감원은 “가맹점 관리를 밴사나 밴 대리점에게 맡겨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카드사들이 책임을 지고 영업 인프라의 보안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카드사는 위·수탁 계약 관계인 밴사를 감독할 책임이 있으나 밴사 가맹점 등을 통해 고객 정보가 빠져나가는 부분까지 제대로 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카드사 평가시 밴사 관리·감독 실태를 중점적으로 체크할 방침이며 밴사에 대한 직접적인 검사도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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