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해외진출에 속도··· 시장 포화 보일러업계도 해외로
토종 브랜드 SPC의 파리바게뜨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당분과 칼로리가 적은 빵을 제공하고 있는 게 공략 포인트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17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해외 60개국에서 3000개 매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그동안 베이커리·카페·레스토랑 운영을 통해 쌓은 역량을 집중해 중국에 프리미엄 매장을 열었다. 국제무대에서 뚜레쥬르를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1위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전초기지를 만든 것이란 해석이다.
최근 웰빙 피자전문 프랜차이즈 피자마루는 코트라 주최 홍콩 마카오 프랜차이즈 로드쇼를 계기로 만난 중국 바이어와 함께 중국 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바비큐 전문 프랜차이즈 위두도 중국 코트라 충칭무역관을 통한 법률자문 및 바이어 접촉을 통해 충칭지역 진출계약을 마치고 토종 입맛으로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채비를 하고 있다.
리필잉크 전문 프랜차이즈인 오피스천국 역시 남미시장정보 수집과 잠재 투자자에 대한 탐색 끝에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사무용 프린터 잉크리필을 수익모델로 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남미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할리스커피 등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 12개사가 참가한 태국 베트남 진출 프랜차이즈 투자상담회 쇼케이스에는 태국 요식업계 2위 CRG 그룹을 비롯한 업체 관계자 150여명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푸드존, 후스타일, 뷰티플, 비스켓글로벌 등도 중국, 뉴질랜드, 코스타리카, 베트남, UAE 등으로 해외진출 성과를 알리고 있다.
해외시장을 노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선봉 기업들이 주목 받으며 강소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해외 진출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보일러 업계도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높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쟁쟁한 기업들이 장악해왔던 세계 난방기기 판도를 바꾸겠다는 포부다.
최근 경동나비엔은 올해 유럽법인을 개설하고 독립국가연합 주변은 물론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 공략에 주력하다는 계획을 밝혔다. 콘덴싱 기술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기술로 보쉬, 비스만 같은 난방기기 전문업체들과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북미시장은 2008년 처음 진출한 이후 5년 사이 북미 순간식 온수기 2위, 순간식 콘덴싱 가스온수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며 정상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귀뚜라미는 2015년까지 기업 매출의 50%를 해외수출에서 달성한다는 해외사업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기술개발과 해외인증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북미 최대 냉난방 박람회에 연속 참가하면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2000여개의 해외 유명 냉난방 기업들이 참가해 업체들간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초 대성쎌틱은 국내보일러업계 최초로 호주시장에 진출했다. 대성은 가스온수기의 기술 조건 및 수요를 파악하는 등 오랜기간 사전 시장조사를 진행해 국내 보일러 업계의 미개척 시장인 호주에 진출을 결정했다.
특히 호주 진출을 앞둔 대성 S라인 ‘콘덴싱 가스 온수기’는 호주 에너지 규격인 ‘스타 레이팅(STAR RATING)’에서 기존에 선점한 기업들이 5.5~6점을 받았던 것에 비해 최고 수준인 7.4점을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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