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4℃

  • 인천 1℃

  • 백령 5℃

  • 춘천 -1℃

  • 강릉 5℃

  • 청주 2℃

  • 수원 2℃

  • 안동 1℃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

  • 전주 3℃

  • 광주 1℃

  • 목포 5℃

  • 여수 8℃

  • 대구 3℃

  • 울산 7℃

  • 창원 6℃

  • 부산 7℃

  • 제주 7℃

주요기업 등기임원 1분기 보수 살펴보니···

주요기업 등기임원 1분기 보수 살펴보니···

등록 2014.05.15 21:07

수정 2014.05.16 08:14

강길홍

  기자

공유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97억원 1위···정몽구·최신원·조양호·구본무 뒤이어

올 1분기 국내 주요 기업의 등기임원 중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사장이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를 통틀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신원 SKC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15일 국내 주요 기업들이 1분기 사업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등기임원의 보수가 공개됐다. 올해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은 사업보고서에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올 1분기에 총 96억6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하루에 1억원 이상을 받은 셈이다.

기본 급여가 4억3200만원이고 설 상여금으로 1억44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성과급으로 구성된 기타 근로소득이 무려 90억8800만원에 달했다.

신 사장의 이 같은 보수는 지난해 삼성전자 이익의 약 70%가 IM부문에서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등기임원 3명도 신 사장의 보수에는 못 미쳤지만 3개월간 ‘억’ 소리 나는 보수를 기록했다.

신 사장보다 직급이 높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4억2600만원을 받았고,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11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상훈 사장도 7억7300만원을 받았다.

총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신 사장의 보수에는 미치지 못했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에서 12억원, 현대모비스에서 9억원, 현대제철에서 7억4000만원 등 총 28억40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최신원 SKC 대표이사 회장은 1분기 보수로 19억7500만원을 받았다. 급여 5억7500만원, 성과금 14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10억6395억원, 한국공항 7억7430억원 등 18억3825만 원의 보수총액을 기록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주)LG에서 급여 8억1000만원과 상여금 9억5000만원을 합쳐 총 17억6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SK그룹에서 최태원 회장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14억4000만원의 보수총액을 기록했다.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은 퇴직금 덕분에 총 4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포스코가 지난 1분기에 정 전 회장에게 지급한 보수는 급여 1억6800만원, 상여금 6억2800만원, 퇴직금 32억원 등 총 39억9600만원이다.

이밖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8억6800만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7억6600만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7억1000만원,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이 6억9600만원을 1분기 보수로 받았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