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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 속 여장 연기 화제···역대 여장 남장 배우 누구?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 속 여장 연기 화제···역대 여장 남장 배우 누구?

등록 2014.05.23 15:52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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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 속 여장 연기 화제···역대 여장 남장 배우 누구? 기사의 사진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수입/배급: 판씨네마㈜)에서 각양각색의 여장 연기를 선보인 기욤 갈리엔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화제 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여장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칸과 세자르를 석권하며 천재 감독 등장을 알린 기욤 갈리엔이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을 통해 1인 2역을 소화하며 극 중 ‘엄마’ 역을 맡아 압도적인 여장 퍼포먼스로 영화 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욤 갈리엔과 같이 세상을 놀라게 한 역대 여장 연기의 1인자들이 영화 팬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회자되고 있다. 그 시작은 여장 연기의 조상님 ‘투씨’의 더스틴 호프만과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로빈 윌리엄스다.

‘투씨’에서 더스틴 호프만은 20년간 인기 없는 배우로 살다가 여장 배우로 전업한 이후 독립적인 강한 신여성의 캐릭터를 창조하며 인기 스타가 된 ‘마이클 도어시’의 역할을 맡아 완벽한 여장 연기를 펼치며 큰 웃음을 안겼다.

지금까지도 많은 영화 팬들이 기억하는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로빈 윌리엄스의 완벽한 할머니 여장 연기는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고 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가 아내에게 이혼 당한 후, 자신의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미세스 다웃파이어’라는 할머니로 여장을 해 가정부로 위장 취업을 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얘기를 담고 있는 영화로, 로빈 윌리엄스의 여장 연기는 웃음과 감동, 두 가지 모두를 선사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근 ‘미세스 다웃파이어’ 속편 제작이 예정돼 영화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 속 여장 연기 화제···역대 여장 남장 배우 누구? 기사의 사진

이들에 이어 새로운 세대 여장 연기의 달인들이 코믹하면서도 진실된 연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주인공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동성애자인 여장 남자이자 에이즈에 걸린 환자 ‘레이언’을 연기한 자레드 레토. 에이즈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론’이 우연히 알게 된 HIV 감염자 ‘레이언’과 함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만들어 병에 효과가 있는 금지 약물을 밀수해 환자들에게 판매하여 펼쳐지는 얘기를 그린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자레드 레토는 매력적인 자태의 여장 남자를 연기하여 모두를 놀라게 한 파격 변신으로 당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이클 패스벤더, 브래들리 쿠퍼와 같은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을 제치고 남우조연상을 차지했다.

두 번째 주인공은 ‘플루토에서 아침을’의 주연배우 킬리언 머피다. 영화 속에서 킬리언 머피는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 ‘키튼’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키튼’은 자신을 버린 엄마, ‘유령 숙녀’를 찾아 런던으로 떠나지만 계속되는 역경과 고난을 맞이한다. 그러나 그는 삶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플루토에서 맞이하는 아침을 꿈꾸며 세상의 모든 심각함을 거부하고, 순수함과 긍정의 힘으로 이를 극복해 나가는 인물로 그려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킬리언 머피가 연기한 가녀리고 사랑스러운 여장 남자 ‘키튼’은 따뜻한 감성의 인물로 관객의 공감과 찬사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 속 여장 연기 화제···역대 여장 남장 배우 누구? 기사의 사진

마지막 주인공은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의 기욤 갈리엔이다. 기욤 갈리엔은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을 통해 게이지수 100% 소녀감성 충만한 ‘기욤’부터 그의 롤모델인 ‘엄마’와 오스트리아의 카리스마 넘치는 ‘소피 대공비’, 그녀의 천방지축 며느리인 ‘시씨 공주’ 역까지 한 영화에서 다양한 여장 연기와 연기 변신을 소화해 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4시간에 걸친 분장을 하고 나타난 기욤 갈리엔이 외모와 말투, 호흡, 걸음걸이, 제스처까지 ‘엄마’와 100% 일치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며 촬영장의 전 스태프들을 초토화 시켰다는 후문이 더해져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각양각색의 여성으로 변신을 거듭하며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펼친 기욤 갈리엔은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을 통해 명불허전 여장 코미디의 1인자다운 면모를 전 세계 관객에게 확인시켰다. 촬영 기간 2달 내내 ‘엄마’와 ‘기욤’, 여자와 남자, 웃음과 감동 사이를 오간 기욤 갈리엔은 폭발적인 여장 퍼포먼스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세자르 영화제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고, 언론은 그의 연기에 대해 “이 배우를 발견한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Le Figaro)는 극찬을 쏟아냈다.

기욤 갈리엔이 펼치는 압도적인 여장 연기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은 엄마와 친구들 심지어 본인도 자신을 게이라고 믿었던 소녀감성 충만한 남자 ‘기욤’이 남자보다 여자를 좋아한다고 커밍아웃 하는 인생 최고의 반전을 담은 유쾌한 코믹감동실화로, 다음 달 5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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