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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지역 비 예보···AG 일정 바뀌나

[인천아시안게임]24일 인천지역 비 예보···AG 일정 바뀌나

등록 2014.09.23 17:22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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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폭우가 내린 지난 8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환승센터 부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빗속을 걷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갑작스런 폭우가 내린 지난 8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환승센터 부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빗속을 걷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대회 6일째인 오는 24일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는 예보가 전해져 아시안게임 일정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인천지역 기상예보에 따르면 서해상을 통해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풍웡’의 영향으로 이날 밤 늦게부터 비가 시작돼 24일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24일 강수량이 20~60㎜ 정도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강수확률은 60~90%로 매우 높다.

비가 내릴 경우 야외에서 열리는 경기는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크다. 24일 열리는 경기 중 야외 경기는 야구, 비치발리볼, 크리켓, 사이클(트랙), 승마, 하키, 조정, 요트, 테니스 등 9개 종목이다. 무엇보다 비에 가장 민감한 야구가 가장 큰 문제다.

야구 종목은 24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낮 12시 30분에 홍콩과 태국의 경기, 오후 6시 30분에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린다. 같은 시각 서울 목동야구장에서는 몽골과 파키스탄의 경기가 진행된다.

목동야구장은 인조 잔디 경기장이기 때문에 다른 경기장보다 사정이 그나마 조금 낫지만 천연 잔디 경기장인 문학야구장은 비에 취약하다. 최근 열린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홈경기에서도 내야 배수 상황이 시원치 않아 경기에 차질을 빚은 적도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24일 비로 인해 야구 경기를 진행하지 못할 경우 휴식일로 편성된 26일에 경기를 진행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 경우 대한민국 팀은 25일 목동에서 홍콩과 경기를 치른 뒤 바로 다음 날 대만과 3차전을 치르는 강행군을 감수해야 한다.

야구보다는 덜 하지만 역시나 비에 민감한 사이클 트랙 경기는 비가 내리면 2시간을 쉰 뒤 트랙 노면의 상태를 보고 경기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오후 4시 경기일 경우 오후 6시에 경기를 시작하는 셈이다.

나머지 종목은 상대적으로 비에 대한 영향을 덜 받는다. 조직위가 밝힌 ‘우천 시 경기 운영 원칙’에 따르면 양궁과 축구, 하키와 조정, 사격(산탄총) 등의 종목은 비와 상관없이 경기를 진행한다. 다만 양궁과 하키, 요트는 천둥번개와 바람의 유무에 따라 경기 중단 여부가 결정된다.

양궁은 사선에서 과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오거나 과녁이 쓰러질 정도의 강풍이 불면 경기를 중단한 뒤 기상 상태의 호전 정도에 따라 경기를 재개한다. 당일 편성된 경기는 당일 해가 지기 전에 무조건 끝내는 것이 원칙이다.

하키는 비가 내려도 경기를 한다. 인조 잔디에 뿌려진 물이 경기의 흥미를 배가하는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둥번개가 치면 경기가 중단된다. 선수들의 낙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요트는 바람이 최대 관건이다. 아무리 비가 많이 내려도 경기를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바람이 많이 불거나 풍랑이 높으면 배가 뒤집혀 선수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가 연기거나 취소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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