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23일 오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소감을 전했다.
박태환은 “연습 때는 감이 좋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며 “남은 100m와 1500m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국민에 대한 무조건적인 도리”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홈그라운드에서 펼쳐지고 경기장의 명칭까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만큼 심리적 부담이 상당했다. 결국 이것이 동메달의 원인이 됐다.
박태환은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21일에 200m 경기를 하기 전부터 심리적인 부담이 컸다”며 “심리적 부담 때문에 플레이가 흐트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보다 앞서 도착한 ‘라이벌’ 쑨양(중국)과 ‘신성’ 하기노 고스케(일본)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박태환은 “두 선수와 함께 경기를 펼친 오늘은 내 생에 가장 영광스러운 날”이라며 “1등과 2등이 누가 됐건 당연히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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