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적금 금리가 3~4%대인 것과 비교했을 때 소장펀드만한 금융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주변 동료와 가족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 출시된 소장펀드가 다시한번 주목 받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소득공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각종 세제 혜택 축소되면서 세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소장펀드에 가입이 필수라고 추천하며 소장펀드를 고를 때는 현재의 수익률보다는 운용회사와 운용환경 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1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소장펀드의 지난 10월 말 현재 누적계좌 수는 총 23만6546좌다.
지난 6월말 25만4327좌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하향세를 그리던 소장펀드 계좌 수는 연말이 다가오는 지난 10월부터 다시 계좌수가 늘어나고 있는 모양세다.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소득공제 등 세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자들의 문의와 관심이 높아진 결과다.
소장펀드는 금융투자상품 가운데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유일한 상품이다. 지난해 연금저축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되면서다.
소장펀드는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만들어진 상품으로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인 경우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최대 600만원의 납입액 가운데 40%가 세제혜택을 받는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납입액의 6.6%인 39만6000원을 환급 받을 수 있다.
가입 펀드는 자산총액의 40%를 국내 주식에 투자하게 되면 원금 비보장형 상품이다.
높은 세금 혜택이 있는 대신 의무 가입기간도 길다. 5년 이상을 투자해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5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하게 되면 납입한 총 금액의 6.6% 추징세액을 내야한다.
만약 연소득이 5000만원 늘어나도 당장 문제는 없다. 총 급여액 8000만원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득이 증가해 과세표준 4600만원을 초과하게 되면 소득세율 역시 16.5%에서 26.4%로 높아지게 돼, 환급액도 늘어나게 된다.
소장펀드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 이후 수익률 기록이 있는 51개(대표 클래스 기준) 소장펀드 가운데, 40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상품은 한국투자 네비게이터소득공제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이다.
소장펀드 도입과 동시에 설정된 이 상품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11.50%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은 3%에 그쳤다.
동양 중소형고배당장기소득공제증권자투자신탁1호(11.06%), 미래에셋소득공제장기가치주포커스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호(9.29%), 신영 고배당소득공제증권자투자신탁(8.91%) 등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소장펀드의 가입기간이 5년 이상임을 감안했을 때 당장의 수익률만 보고 펀드를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펀드의 수익률 보다 운용회사와 운용역의 철학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 임수정 과장은 “많은 가입자들이 최근 수익률을 보고 많이 가입을 하고 있지만, 장기 투자인 만큼 트랙레코드가 있는 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장기 성과는 결국 얼마나 운용역이 자신들의 운용 철학을 지킬 수 있냐에 달렸는데, 트랙레코드는 이를 따져볼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언론 등에 자주 노출되는 스타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를 고르거나 투자설명서 등에 나와 있는 펀드매니저 변동 사항 등을 참고하는 것도 펀드를 선별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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