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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할랄식품’ 수출 12억弗로 확대

[무투회의]2017년까지 ‘할랄식품’ 수출 12억弗로 확대

등록 2015.03.19 10:54

수정 2015.03.19 11:04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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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7년까지 ‘할랄식품’ 수출을 현재 2배 수준인 12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할랄(Halal)이란 아랍어로 신이 허용한 것이라는 의미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을 통틀어 뜻한다.

18억명에 이르는 무슬림이 먹는 할랄식품 시장은 2012년 기준 1조88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오는 2018년에는 세계 식음료 시장의 17.4%에 달하는 1조626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해 6억8000만달러였던 할랄식품 수출을 2017년까지 12억3000만달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업체가 할랄식품 시장 진출 시 애로요인으로 꼽는 ‘인증’ 부문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할랄 인증기관은 국가별로 달라 전 세계 300여개에 달하는데다 인증 요건도 이슬람법 해석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정부는 할랄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 협업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할랄식품 시장 동향과 수출 유망품목, 인증기준 등을 조사해 '할랄 인증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의 할랄인증 전문역량을 키워 UAE 지정 할랄인증기관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할랄 전용 도축장과 도계장을 지정·운영하는 등 할랄식품 생산·가공 기반을 구축하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할랄식품 전용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담배, 커피, 스낵류 등 일부 가공식품에 편중된 할랄식품 수출 품목을 국내 농업과 연계되는 상품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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