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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당뇨병 시장에 도전장···이달 말 ‘테넬리아’ 출시

[단독]한독, 당뇨병 시장에 도전장···이달 말 ‘테넬리아’ 출시

등록 2015.08.06 16:35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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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DPP-4억제제 계열 치료제···지난해 국내 시장 3000억원 규모

한독, 당뇨병 시장에 도전장···이달 말 ‘테넬리아’ 출시 기사의 사진

한독이 7번째 DPP-4억제제를 국내에 출시하며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독은 최근 DPP-4억제제 ‘테넬리아’의 약가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넬리아는 한독이 지난 2012년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와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하고 도입한 당뇨병 치료제다. 다만 미쓰비시다나베는 원료만 공급하고 제품의 생산과 유통 등은 한독이 직접 맡는다.

또 DPP-4억제제는 내약성이 우수하고 약제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으로 최근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DPP-4억제제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국내 당뇨병 치료제 원외처방액 6621억원 중 약 40.5%인 2682억원 정도이며 실제로는 약 30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DPP-4억제제 시장은 현재 경쟁이 치열하다.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 ▲자누비아(MSD) ▲가브스(노바티스) ▲온글라이자(아스트라제네카) ▲제미글로(LG생명과학) ▲네시나(다케다제약) 등이 테넬리아에 앞서 출시됐으며 동아에스티와 JW중외제약 등도 품목허가를 끝내고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한독은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테넬리아를 시장에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독에 따르면 테넬리아는 당뇨병 환자 10명 중 7명이 목표혈당에 도달하는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갖고 있다. 반감기도 24시간이라 안정적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테넬리아는 트라젠타를 제외한 다른 DPP-4억제제와 달리 신장 대사 및 배출이 원활하다. 신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말이다. 트라젠타는 이런 장점을 적극 활용해 현재 DPP-4억제제 시장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독은 테넬리아의 복합제 ‘테넬리아엠서방정’도 올해 중으로 출시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테넬리아엠서방정은 테넬리아와 ‘메트포르민’의 복합제로 한독이 자체 기술을 이용해 개발했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고 현재 약가협상을 진행 중이며 서방정이라 몸속에서 서서히 방출돼 소화기 이상반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그동안 아마릴과 가브스 등의 당뇨병 치료제를 통해 당뇨병 시장에서 쌓은 경험도 한독에는 플러스가 될 전망이다. 한독은 가브스의 국내 영업과 아마릴의 영업·마케팅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이를 테넬리아 영업·마케팅에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다른 제품보다 테넬리아의 약가도 저렴하다. 테넬리아의 약가는 739원로 가장 최근에 출시된 네시나(777원), 제미글로(815원), 트라젠타(752원) 등보다 저렴하다.

한독 관계자는 “우수한 임상시험 결과와 그동안 쌓은 영업력을 바탕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테넬리아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며 “테넬리아가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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