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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예 사퇴’ 폭스바겐 CEO 퇴직금 380억원

‘불명예 사퇴’ 폭스바겐 CEO 퇴직금 380억원

등록 2015.09.24 13:47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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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불명예 사퇴하는 폭스바겐의 마르틴 빈터코른(68) 최고경영자(CEO)가 38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챙겼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가장 최근 결산보고서에서 작년말 기준 폭스바겐을 8년간 이끌어온 끈 빈터코른이 받을 수 있는 퇴직 연금은 3200만달러(약 380억원) 수준이다.

또한 이사회가 그의 사임을 단순한 조기 사임으로 규정할 경우 고용계약이 해지되기 전 2년간의 급료와 동등한 수준의 퇴직수당을 받을 수 있고 사임 이후에도 회사 차를 수년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빈터코른 CEO는 지난해 1660만유로(약 219억원)를 받아 독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급료를 받은 CEO에 올랐었다.

만약 이번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빈터코른 CEO가 관여한 것으로 밝혀지면 회사 내규에 따라 퇴직수당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빈터코른 CEO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빈터코른 CEO의 사임을 존중하고 그의 공헌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빈터코른 CEO는 성명을 내고 “폴크스바겐은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면서도 “이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비리 행위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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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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