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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지주 8곳 순익 작년대비 25%↑

상반기 은행지주 8곳 순익 작년대비 25%↑

등록 2015.09.29 13:47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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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1~6월) 금융지주사 8곳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5% 늘었다. 은행지주사의 총자산은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 증가로 1500조원을 넘어섰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지주회사 연결기준 경영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은행지주사의 연결기준 올 상반기 순이익은 4조107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0%(8408억원)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지주사-은행 간 합병으로 해산한 우리지주, 씨티지주, 산은지주의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제외하고 8곳만 비교해 보면 25.2%(8265억원) 늘었다.

업종별 순이익 구성은 은행부문이 67.1%로 가장 컸고 비은행(19.8%), 금융투자(8.1%), 보험(5.0%) 순이었다.

상반기 순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1조414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KB(9256억원), 하나(7417억원), 농협(4104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BNK와 JB지주는 지난해 10월 각각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신규 편입한 데 따라 상반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은행지주사들의 연결총자산은 1574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1499조9천억원)보다 5.0%(75조원) 늘었다. 이는 대출채권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주별 자산은 신한(359조4000억원), 하나(332조5000억원), 농협(324조6000억원), KB(317조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은행지주사들의 연결기준 총자본비율은 13.6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기본자본비율은 11.36%로 0.20%포인트 상승했다.

지주사별로는 KB(15.86%)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고 BNK(11.30%)가 가장 낮았다.

모든 은행지주가 최소 자본규제비율(총자본비율 기준 8%)를 넘어섰다. 은행지주사들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33%로 지난해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상각과 매각으로 부실채권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편, 비은행지주회사의 경영실적을 보면 메리츠(보험)의 상반기 순이익이 12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7%(819억원), 한국투자(금융투자)는 2799억원으로 162.1%(1731억원) 증가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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