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장혁과 박은혜가 18년 만에 이뤄진 안타까운 재회를 예고했다.
장혁과 박은혜는 29일 방송될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신 - 객주 2015’(극본 정성희·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 이하 ‘장사의 신’)에서 어릴 적 산신당에서 헤어진 후 무려 18년 만에 얼굴을 맞대고 선 채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천봉삼(장혁 분)은 누나 천소례(박은혜 분)를 찾기 위해 매년 누나가 자신을 버렸던 산신당을 찾앗던 터. 천소례 또한 김학준(김학철 분) 몰래 지난 18년 간 동생 천봉삼을 찾아 헤매는 등 각별한 남매의 정을 드러내왔다.
무엇보다 장혁과 박은혜가 자석에 이끌린 듯 자꾸만 서로를 뒤돌아보며 애잔함을 극대화시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승줄에 묶여 끌려가고 있는 장혁과 소복을 입은 채 눈시울이 붉어진 박은혜가 고개를 돌리고 있는 각도까지 똑같은 친남매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것. 알 듯 말 듯 미묘한 느낌에 박은혜에게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장혁과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는 박은혜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스토리 전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혁과 박은혜의 엇갈린 투샷은 지난 7일 경상북도 청송에서 촬영됐다. 장혁과 박은혜는 지난 1998년 영화 ‘짱’에 출연한 이후 무려 17년 만에 한 작품을 함께 하는 남다른 인연을 밝혔던 상황. 실제로 나이가 두 살 많은 장혁은 또래인 박은혜와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며 현장에서 돈독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더욱이 이 날 장면은 촬영을 시작한 이 후 두 사람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었던 만큼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분위기가 드리워졌다.
촬영을 준비하며 살갑게 담소를 나누던 두 사람은 김종선PD의 큐사인을 듣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촬영에 돌입, 1초 만에 감정선을 다잡았다. 이어 밀도 높은 감정을 그려내던 두 사람은 감독의 ‘OK’가 떨어지자마자 안도의 숨을 쉬며 웃음을 나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특히 이 장면은 장혁과 박은혜 이외에도 장혁을 끌고 오는 포졸 등 수 십 명의 보조출연이 동원됐던 상태.
박은혜는 장장 5시간 동안 진행된 촬영으로 인해 한참을 포승줄에 묶여 무릎을 꿇고 있어야 했던 장혁을 걱정하며 부축해주기도 했다. 두 사람의 각별한 친밀도가 환상적인 호흡으로 이어지면서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제작사 측은 “장혁과 박은혜가 극중 천봉삼과 천소례에 몰입해 진짜 친남매인 것처럼 열연을 펼쳐내면서 현장 또한 숨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집중했다”라며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으로 두 사람의 감정을 리얼하게 소화한 장혁과 박은혜의 앞으로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장혁-김민정-한채아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삼각 관계의 시작을 알리며 흥미를 높였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펼칠 장혁과 한채아,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위해 장혁과 혼인해야만 하는 김민정. 세 사람의 엇갈린 운명과 행보가 어떻게 될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사의 신’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KBS2에서 방송된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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