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와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에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과 정혜원 상무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주거침입 및 공동퇴거 불응 등 이유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그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중국사업에서 1조원대의 손실을 보고 이를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비서·경호인력도 배치했다.
특히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의 위임장을 내세워 롯데 정책본부 소속 이일민 비서실장을 해임하고 새 비서실장으로 나승기씨를 임명했다.
호텔롯데는 지난 20일 34층 집무실에 있는 신 전 부회장 측 외부인사가 퇴거하지 않으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신 전 부회장 측이 집무실을 관리하면서 신 총괄회장에게 이뤄지는 계열사 업무보고도 중단된 상태이다.
롯데그룹은 제3자가 배석한 자리에 계열사의 영업비밀 등을 공유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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