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로대회와 연계 개최
국토교통부·해외건설협회는 ‘2015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를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3회째를 맞는 행사는 전 세계 32개국 63개 발주기관(정부부처·국영기업·정책금융기관)에서 94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
특히 올해 제25회 세계도로대회(2~6일·COEX)와 함께 개최돼 보다 많은 주요 발주처 인사들이 참석한다. 각국별 주요 발주예정 프로젝트 소개와 우리 기업과의 일대일 상담이 풍성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GICC 행사와 세계도로대회에 참석한 장·차관, 국영기업 CEO 등 고위급 인사와는 별도로 양자 면담을 진행해 우리 기업의 수주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장관 면담 대상은 ▲몰타 교통인프라부장관, ▲에티오피아 도시개발주택부장관, ▲호주 인프라지역개발부장관, ▲콜롬비아 교통부장관, ▲남아공 교통부장관, ▲미얀마 건설부장관, ▲스리랑카 국제무역부장관, ▲세네갈 교통인프라부장관, ▲불가리아 지역개발부장관, ▲마다가스카르 공공사업부장관, ▲우간다 교통부장관, ▲엘살바도로 공공사업부장관, ▲말레이시아 공공사업부장관 등 13명이다.
차관은 ▲미국 교통부부장관, ▲우루과이 교통공공사업부차관, ▲베트남 교통부차관, ▲스웨덴 기업혁신부차관, ▲필리핀 교통통신부차관, ▲UAE 아부다비정유회사 사장,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광물부차관, ▲일본 국토교통성차관 등이다.
특히 면담에서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우리기업 진출방안 및 양국 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와 함께 앞선 9월 국토부장관의 몰타 방문 이후 협의해 왔던 몰타 교통부와의 교통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해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미얀마와는 건설분야 협력 MOU, 에티오피아와 토지 및 주택분야 협력 MOU, 우루과이와 교통협력 MOU를 체결해 양국 간 기술 교류 등을 활용한 우리 기술의 우수성과 강점을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다.
발주처 인사들을 보면 ▲미얀마 건설부장관, ▲방글라데시 정보통신부장관, ▲남아공 교통부장관, ▲스리랑카 국제무역부장관, ▲에티오피아 도시개발부장관, ▲카메룬 공공계약부장관, ▲코트디부아르 교통부장관 등이다.
이외에도 ▲우루과이 교통부차관, ▲필리핀 교통부차관, ▲콜롬비아 교통부차관, ▲볼리비아 도로청장 등 주요 발주처 고위인사, 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 지역의 인프라·플랜트 및 MDB 핵심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더불어 UAE Takreer(국영정유회사), 사우디 Aramco(국영석유회사), 몽골 전력규제위원회, 베트남 구룡공사,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인 국영기업 CEO도 대거 참석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28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참가등록 접수 결과, 200여개 기업, 1000명 이상이 신청하는 등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으로 신청하지 못했더라도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설명회와 상담회에 참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주요 발주기관의 발주정보와 함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우리 건설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널리 홍보함으로써 해외진출 지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해외에서 한국기업들이 끈기와 열정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는 만큼 해외건설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해외건설은 발주국과 대한민국이 함께 발전하고 번영하는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실제 해외 현장 방문시 현지 국민들이 (사업 진행에) 기뻐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 한편 파트너 국가들의 경제 발전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에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건설기업이 해외에 진출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해외 수주액 7000억달러를 달성한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며 “해외건설은 우리 경제가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은 최근 세계는 국경을 초월한 경제공동체 구성으로 통합과 공존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건설산업에서도 이러한 협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기간산업인 건설부문의 국제협력을 강화해 경제 성장과 빈곤 해결뿐 아니라 지구의 보편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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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ksb@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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