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김현주가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며 안방극장을 설레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완성도 높은 정통멜로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애인있어요’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여 점점더 흥미를 더했다.
2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에서는 퇴원한 해강(김현주 분)이 진언(지진희 분)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퇴원한 해강은 해강은 독고용기라는 이름으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으러 갔지만 실패했다. 다그치는 직원의 말에 충격을 받은 해강에게 보던 백석(이규한 분)은 해강을 붙잡고 “네 퍼즐은 최진언의 판이 맞다”라며 “네 퍼즐 맞추러 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석은 해강에게 “네 이름은 도해강이다. 초일류변호사고 최진언 씨의 아내다”라며 “네가 너무 잘란 사람이라서 내가 아프다”라고 애둘러 이별을 통보했다.
또 백석은 “어머니가 부암동에 살고 있다. 쌍둥이 동생 독고용기가 있다”라면서 “네 인생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라. 가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강을 떠나 보내야 하는 백석(이규한 분)은 홀로 오열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극 말미 해강을 집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진언에게 “나에게 해강이라고 불러달라. 그래야 내가 도해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언은 “해강아, 여보”라고 부르며 해강을 안았다. 죽도록 미워했던 이혼부부가 두 번째 사랑을 시작했다.
하지만 ‘애인있어요’는 1인2역의 김현주의 사건이 밝혀지면서 또 다시 파란이 예고돼 다음주 방송을 기대케 만들었다.
한편 '애인있어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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