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부진했던 수출이 미국 경기 회복이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 등으로 올해 예상보다 크게 회복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10일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수출 회복의 다섯 가지 희망 요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출 회복을 뒷받침할 희망 요인으로 ▲ 세계경제의 회복기조 진입 ▲ 미국의 경제성장률 상승 ▲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및 소비주도형 성장전략 ▲ 한·중 FTA 발효로 인한 대중국 수출 증가 ▲ 인도·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시장과의 교역 증대를 꼽았다.
주 실장은 “세계경제가 2016년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지난해 3.1%였던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 4% 초반으로 높아지고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덕분에 한국의 총수출증가율도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은 2.1%포인트 상승한다”며 “대미국 직접수출 증가는 물론, 다른 나라에 중간재를 수출하면 그 나라에서 최종재를 미국에 수출하는 우회수출도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별로는 수출 증가에 따라 반도체 제조업, 선박제조업, 해운업, IT제조업(반도체 제외) 등에서 부가가치유발액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총수출증가율이 1%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반도체 제조업이나 선박제조업의 경우 부가가치 유발액이 0.77%포인트 상승하고, 해운업은 0.75%포인트, IT제조업은 0.63%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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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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