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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무역 1조달러 넘어설 것”

현대경제硏 “무역 1조달러 넘어설 것”

등록 2016.01.10 21:37

수정 2016.01.10 22:07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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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무역 1조달러 넘어설 것” 기사의 사진


올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부진했던 수출이 미국 경기 회복이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 등으로 올해 예상보다 크게 회복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10일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수출 회복의 다섯 가지 희망 요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출 회복을 뒷받침할 희망 요인으로 ▲ 세계경제의 회복기조 진입 ▲ 미국의 경제성장률 상승 ▲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및 소비주도형 성장전략 ▲ 한·중 FTA 발효로 인한 대중국 수출 증가 ▲ 인도·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시장과의 교역 증대를 꼽았다.

주 실장은 “세계경제가 2016년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지난해 3.1%였던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 4% 초반으로 높아지고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덕분에 한국의 총수출증가율도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은 2.1%포인트 상승한다”며 “대미국 직접수출 증가는 물론, 다른 나라에 중간재를 수출하면 그 나라에서 최종재를 미국에 수출하는 우회수출도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별로는 수출 증가에 따라 반도체 제조업, 선박제조업, 해운업, IT제조업(반도체 제외) 등에서 부가가치유발액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총수출증가율이 1%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반도체 제조업이나 선박제조업의 경우 부가가치 유발액이 0.77%포인트 상승하고, 해운업은 0.75%포인트, IT제조업은 0.63%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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