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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3000 선 아래 곤두박질···코스피도 1900선 하향

中 증시 3000 선 아래 곤두박질···코스피도 1900선 하향

등록 2016.01.14 10:13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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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8일 연속 매도, 4조3500억원 규모
美 금리인상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산

중국 증시와 유가의 상관관계. 자료=교보증권 리서치센터중국 증시와 유가의 상관관계. 자료=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한국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발 악재와 저유가 등이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25.44포인트(1.35%) 오른 1916.3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4개월 만에 1900선이 붕괴된 이후 이틀 만에 회복세다.

다만 외국인투자자 매도세는 28일 연속 이어졌다. 이 기간 동안의 매도 규모는 4조3500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지수 하락을 주도한 셈이다.

실제 외국인들의 기록적인 매도가 시작된 지난달 2일 이후로 코스피는 2000선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의 후퇴가 이어지는 데는 외국인들의 ‘팔자세’와 함께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연관이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증시와 국제유가의 동반 급락으로 우려가 증폭됐다. 현재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에너지 가격과 주식시장의 급락이 투자심리까지 냉각시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초 두 차례의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중국 증시는 12일 4개월 만에 3000선이 붕괴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의 공장’ 불리는 최대 원자재 소비국 중국의 경기 둔화는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연결된다. 석유의 공급 과잉 현상이 심화되는 탓이다.

이에 국제유가 역시 12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한때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무너졌다. 2003년 12월 이후 12년 만이다.

중국 증시와 국제유가가 함께 하락하는 상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166.35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3개월에 걸쳐 2900선까지 떨어졌다.

당시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8월 25일 38.24달러를 기록하며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명확하지 않는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중동 정세도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경제의 성장둔화가 실재한 것이지만 속도가 빨라진다는 징후는 없다”며 “중국증시 급락에서 비롯된 부정적 시나리오 확산은 발생 가능한 경우의 수 중 하나”라며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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