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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 500m 금메달 ‘쾌거’···3년 만에 세 번째 금메달

빙속여제 이상화, 500m 금메달 ‘쾌거’···3년 만에 세 번째 금메달

등록 2016.02.14 09:41

수정 2016.02.15 07:04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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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금빛 질주에 성공했다.

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치러진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851를 기록, 브리트니 보(미국·75초663)와 장훙(중국·75초688)을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2012~2013년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한 뒤 2014년 소치 올림픽까지 석권하며 ‘빙속 여제’로 우뚝 섰다.

경기장의 빙질도 이상화에게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경기 중계방송의 해설을 맡은 이규혁 스포츠토토 감독은 콜롬나의 스피드스케이팅센터 얼음의 온도가 -6℃로 다소 부드러운 빙질이라고 지목했다. 장훙이 금메달을 땄던 월드컵 대회 경기장의 얼음 온도는 -10℃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장훙은 키 174㎝에 몸무게 65㎏으로 이상화(165㎝·62㎏)보다 체격 조건이 좋다.

장훙은 무른 빙질보다 딱딱한 빙질에서 성적이 잘 나오는 특징을 보였던 만큼 상대적으로 무른 빙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온 이상화가 비교적 유리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렀다는 설명이다.



전은정 기자 euns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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