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치러진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851를 기록, 브리트니 보(미국·75초663)와 장훙(중국·75초688)을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2012~2013년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한 뒤 2014년 소치 올림픽까지 석권하며 ‘빙속 여제’로 우뚝 섰다.
경기장의 빙질도 이상화에게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경기 중계방송의 해설을 맡은 이규혁 스포츠토토 감독은 콜롬나의 스피드스케이팅센터 얼음의 온도가 -6℃로 다소 부드러운 빙질이라고 지목했다. 장훙이 금메달을 땄던 월드컵 대회 경기장의 얼음 온도는 -10℃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장훙은 키 174㎝에 몸무게 65㎏으로 이상화(165㎝·62㎏)보다 체격 조건이 좋다.
장훙은 무른 빙질보다 딱딱한 빙질에서 성적이 잘 나오는 특징을 보였던 만큼 상대적으로 무른 빙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온 이상화가 비교적 유리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렀다는 설명이다.
전은정 기자 eunsjr@
뉴스웨이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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