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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發 전세난 갈수록 심화

재건축發 전세난 갈수록 심화

등록 2016.03.22 10:17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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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서 1만여 가구 수요
아파트 입주물량 1156가구 뿐
보증부월세 수요량 늘어날 듯

서울 전세난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봄 이사철과 재건축·재개발 개발 이주 수요가 맞물려 전세난민이 증가할 예정이지만, 입주물량은 단 1곳밖에 없어서다. 사진은 서울 한 중개업소 밀집지역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서울 전세난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봄 이사철과 재건축·재개발 개발 이주 수요가 맞물려 전세난민이 증가할 예정이지만, 입주물량은 단 1곳밖에 없어서다. 사진은 서울 한 중개업소 밀집지역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내달 서울 전세난이 더 가중될 전망이다. 오는 4월은 봄 이사철 수요와 서울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가 맞물려 전세난민이 증가할 예정이지만, 입주 단지는 단 1곳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예정된 입주물량은 2만412가구로 이달보다 63.6%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24.5%(2647가구) 늘어난 4773가구가, 지방은 이달 대비 51.1%(5291가구)많은 1만5639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서울도 이달 대비 29% 증가한 1156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계절적으로 전세수요가 쏟아지는 이사철 인데다 입주단지가 ‘신금호파크자이’ 단 한 곳뿐이어서 서울 전체 전세난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더 큰 문제는 서울 재건축·재개발 이주가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사당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은 현재 이주를 진행 중이고, 고덕주공7단지도 4월 말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강남 재건축 이주 물량만 1만 가구에 달한다.

올해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와 해외 경제 악화 우려 등으로 부동산 전망이 불투명해 전세매매전환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전세난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잠시 가격 조정으로 정체됐던 전셋값도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부터 계절적 비수기에다 지난해 급하게 오른 가격에 대한 조정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주춤했었으나, 오는 4월 이사철을 기점으로 다시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이 전언이다.

강남 대치동 B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들의 방문이 늘었다. 예약 대기자가 벌써 넘친다”며 “방문객들이 원하는 가격에 집을 찾아 주기가 어렵다. 매도·매수자간의 가격 차이가 있다. 이사철이 본격화되면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서울지역의 월세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높은 전셋값을 피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까지 누적 전·월세 거래량 중 50.1%가 월세로 나타났다. 월세 거래량이 50%를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비싼 아파트 대신 다세대와 연립으로 이동하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 지역 다세대, 연립 전·월세 거래량은 9501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 늘었다. 반면 같은 시기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3% 줄어들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아마 4월 전세민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
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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