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매출 21.6%·영업익 51.5% 성장
전문가 대부분 해외진출 확대에 주목
“수출 중심 성장, 올해도 이어질 것”
인바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200억758만원으로 전년 대비 98.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9억4909만원으로 40.8%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8.2% 오른 176억26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승세는 인바디의 뛰어난 기술력이 바탕에 깔려있다. 체성분분석기의 정밀도는 오차범위가 1.5% 이내이며 신뢰도 99%의 높은 재현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적 호조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지난해와 비교해 47.6%, 27.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용 인바디와 인바디밴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기준 인바디의 매출 구성은 내수와 수출이 각각 26%, 74%로 수출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부문별로는 인바디(59%), 인바디밴드(19%)가 높다. 혈압·신장계 등 기타 부문은 22%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30.5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 바텍 등 국내 시가총액 상위 의료기기 업체의 평균은 27.6% 대비 11% 할증을 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인바디밴드의 실적에 주목했다. 주력 제품인 인바디의 성장 속에서 인바디밴드 출시로 수출 증가가 예상돼 한쪽으로 치우친 매출 의존도가 해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 시장에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미 리더로써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과도하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HMC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분기 대비 22% 가량 늘어난 해외 매출이 외형성장의 드라이버로 작용해 성장 모멘템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4분기에 태국 암웨이와 기업 간 거래(B2B) 단일 공급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 매출이 전분기 대비 66% 성장했다. 미국과 중국 법인 매출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으로 해외매출 비중은 70% 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를 통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6억5000만원, 5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 29% 성장한 수치다.
KB투자증권은 올해 인바디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3% 증가한 870억원, 영업이익은 32.5% 증가한 265억원으로 추정했다.
제품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의료기기 승인을 받아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체성분 분석기 시장의 성장성과 전 세계 70여개 대리점을 보유한 영업망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전문가용 인바디의 해외 매출 고성장 지속과 암웨이 물량을 확보한 인바디밴드의 매출기여도 증가 등으로 외형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며 “또 외형확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 역시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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