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후 가성칼륨(KOH) 생산 공장으로 개조“경쟁력 강화 위한 자율적 사업재편에 의의”
이날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과 정의승 유니드 사장은 플라자호텔에서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2월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현장 실사와 세부 합의를 진행해왔다.
CA 사업은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것이다. 염소는 PVC(폴리염화비닐) 원료로, 가성소다는 세제 원료와 각종 수처리에 사용된다.
유니드는 인수한 생산설비를 개조해 가성칼륨(KOH)을 생산할 계획이다. 가성칼륨은 비누·유리의 원료 또는 반도체 세정 등에 사용된다. 기존 전해 설비에 원료만 소금물 대신 염화칼륨으로 바꾸면 생산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양사 주력사업의 수익성·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설비 매각으로 가성소다의 공급과잉 일부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유니드가 생산하는 가성칼륨 부산물인 염소를 공급 받아 PVC 원료로 투입함으로 사업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유니드는 공장 이전이 필요한 상황에 한화케미칼 울산 CA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이전 비용을 절감하고 중단 없이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향후 동반자적 사업관계를 유지하는 상생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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