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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돌아온 윤석춘 삼립식품 대표, 공격 경영 박차

5개월만에 돌아온 윤석춘 삼립식품 대표, 공격 경영 박차

등록 2016.06.01 13:47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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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까지 매출 4조원 달성 위해유통채널 다변화 통해 핵심사업 강화2조원 시장 HMR제품군 강화해 해외사업 확대

사진=삼립식품 제공사진=삼립식품 제공

윤석춘 삼립식품 대표가 삼립식품의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위해 사업다각화와 유통채널 확대에 나선다.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위해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삼립식품은 지난 1월 물러난 윤석춘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기존 단독 대표였던 최석원 사장은 관리 부분을, 윤석춘 사장은 영업과 생산 분야를 담당하면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삼립식품은 분야별 전문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모닝웰 대표이사, 2006년 삼호F&B 대표이사, 2010년 CJ씨푸드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영업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영업 분야 전문성을 강화다.

이후 지난 2012년 12월 삼립식품 부사장으로 영입된 뒤 능력을 인정받아 4개월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대표는 삼립식품의 매출을 1조 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도 4배 이상 늘렸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영업에 정통한 윤석춘 대표가 삼립식품 대표이사로 재선임 됨에 따라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성장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 전망했다.

삼립식품이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져놓은 기반에 윤 대표의 영업 전문성이 더해지면 시너지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삼립식품은 장기 불황과 저성장, 시장 포화 등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자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제분, 육가공, 액란 등 자체적으로 식자재회사 설립하고 M&A통해 수직계열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무분별한 확장과 몸집불리기 대신 핵심사업인 제빵업과 관련된 제분, 계란, 육가공, 물류 등의 자회사들을 설립하면서 제빵사업의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 2011년 SPC그룹 내 또 다른 양산빵 계열사인 샤니와 영업양수도를 통해 제품개발 및 판매부문을 통합한 삼립식품은 이를 통해 연구개발, 생산, 영업조직의 전문화로 기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중복되는 거래처와 영업조직도 단일화 해 영업이익률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도출했다.

2012년에는 모그룹인 SPC그룹으로부터 제분기업 ‘밀다원’을 인수, 2013년에는 육가공 전문기업 ‘그릭슈바인(당시 알프스식품)’ 등을 인수해 기반을 다졌다.

2014년에는 식자재유통 사업부문에 대한 물적분할을 통해 식품유통 전문 자회사인 ‘삼립GFS’를 설립했다. 삼립GFS는 SPC그룹 내 구매·물류·식자재유통 등을 담당하며 그룹 계열사 간 통합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다. 아웃백·버거킹 등 외부 물류 대행도 수주하며 3자 물류사업에 대한 역량도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삼립GFS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도 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삼립식품은 이를 통해 향후 중국 내 파리바게뜨의 확장에 따라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표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4조, 해외 5개국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주력사업인 제빵사업을 강화와 함께 신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식자재 사업도 대폭 강화해 급식, 케이터링 사업을 확대하고 밀다원을 통해 밀가루 생산 뿐만 아니라 프리믹스 시장까지 제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다.

그릭슈바인을 통해서는 고급 육가공 제품 개발해 새로운 유통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해외 기업과의 제휴와 M&A를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 제빵사업을 전개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윤 대표는 식품업계에선 영업 분야에 정통해 과거 삼립식품 근무 당시 훌륭한 영업성과를 보여줬다. 이미 관련 업계에선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라며 “우선적으로 국내시장에 집중하겠지만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가 완공되면 해외 영업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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