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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夏’ 더욱 뜨겁다

정몽구 회장, ‘夏’ 더욱 뜨겁다

등록 2016.07.18 15:55

수정 2016.07.19 17:42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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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 사업장 8월 첫째 주 휴가‘제네시스-아이오닉’..부진 탈출 전략 구상

정몽구 회장, ‘夏’ 더욱 뜨겁다 기사의 사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올 여름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전 사업장이 8월 첫째 주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정 회장은 휴가를 한남동 자택에서 경영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연속 같은 시기에 자택에서 보내는 것.

지난 2014년 8월 정 회장은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탔다. 다시 원화 강세 등 수출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전략적 요충지 미국 판매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출국한 것.

정 회장은 2박3일 일정으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신차 판매현황과 마케팅 전략 등을 점검했다. 이어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기아차 공장을 차례로 찾아 생산차량의 품질을 점검한 것이다. 정 회장 특유의 현장경영이다.

올 여름 정 회장은 그룹 내 산재되어 있는 현안을 풀어야할 과제가 남아 있다. 판매부진이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239만395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1만6170대보다 0.9% 하락했다.

기아차 또한 같은 시기 145만8112대를 판매하며 전년 152만8778대 대비 4.6%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전체로는 약 2.4% 줄어든 수치다. 올해 목표달성을 위해선 남은 6개월 동안 매달 71만3000대를 판매해야 되며 올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달 7만대씩 판매의 가속도를 높여야 한다. 내수 시장 점유율 또한 지난해 상반기 45.9%에서 올 상반기 43%로 소폭 떨어진 만큼 판매 부진에서 벗어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정 회장이 올 여름이 더욱 뜨거운 이유다. 올 하반기 시장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상황은 녹록치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된 가운데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동차시장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 더욱이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도 현대차그룹의 입장에서는 대응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숱한 위기를 돌파한 정몽구 회장은 구체적으로 해외 현지 시장 상황에 대한 점검 강화와 판매 확대 위한 글로벌 A/S 활성화를 대책으로 꼽았다. 또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 멕시코 및 중국 창저우 공장의 성공적 가동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해외법인장 회의를 통해 “고객에게 집중하라.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최대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 판매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연구개발-생산-판매-서비스 전 부문에서 업무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한 현대차그룹의 입지 강화를 위해 제네시스 G80, G90의 성공적인 미국 런칭을 통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탄탄히 다지기를 당부했다. 이어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는 물론 생산, 판매 능력을 배가시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자고 주문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하반기 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SUV 글로벌 생산량을 확대하고 소형 SUV를 주요 지역에 신규 투입할 예정이며 아이오닉 HEV 및 EV(미국, 유럽), 니로 HEV(미국, 유럽, 중국), K5 HEV(미국) 및 K5 PHEV(미국, 유럽) 등 친경차 글로벌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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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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