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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한식당 ‘라연’ 3년만에 미쉐린 3스타···이부진 ‘전통문화 사랑’ 결실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 3년만에 미쉐린 3스타···이부진 ‘전통문화 사랑’ 결실

등록 2016.11.07 13:56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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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전통 종가 음식 소개하는‘미미정례’ 프로모션 꾸준히 선봬장충동에 서울 첫 한옥호텔 건립도

지난해 10월 28일 호텔신라와 경북창조경제센터가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에서 개최한 ‘미미정례(味美情禮)’ 전통 종가 음식 프로모션 기념식에서 이석춘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광산 김씨 설월당 종부 김도은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헤인 기자 hij@newsway.co.kr지난해 10월 28일 호텔신라와 경북창조경제센터가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에서 개최한 ‘미미정례(味美情禮)’ 전통 종가 음식 프로모션 기념식에서 이석춘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광산 김씨 설월당 종부 김도은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헤인 기자 hij@newsway.co.kr

서울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이 한국 최초의 미쉐린 3스타에 등재되는 쾌거를 거뒀다. 그 동안 꾸준히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7일 미쉐린코리아는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발간 기념 행사를 갖고 수록된 서울 레스토랑 24곳을 공개하는 한편 관계자들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이날 서울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은 광주요가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 ‘가온’과 함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라연은 이 사장이 특별히 애착을 갖고 신경 쓰고 있는 레스토랑 중 하나로 지난 2013년 8월 개장한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한식당으로 자리매김 하며 3년간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이뤄왔다.

라연은 제철 식재료와 정통 조리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 그리고 고증을 거친 한국 전통 문양의 인테리어 등이 종합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장은 2010년 12월 호텔신라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꾸준히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지난해부터 경북창조경제센터와 손 잡고 전통 종가(宗家) 음식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8도(道)의 내림음식을 통해 오랜 전통이 담긴 종가 특유의 음식과 지역별 명주, 제철·제산지 식재료를 함께 소개하는 ‘미미정례(味美情禮)’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미미정례는 종가 음식의 핵심 콘셉트인 ‘맛과 멋, 정과 예’를 의미하는 말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10월 ‘미미정례’ 기념식에 참석해 “앞으로 먼저 종가를 찾아가 우리 전통과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종가음식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라연에서는 국내 최고(最古)의 종가 음식 조리서인 광산 김씨 설월당 종가의 ‘수운잡방’을 토대로 만든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4월에도 서울신라호텔의 레스토랑 더 파크뷰(The Parkview)에서 수운잡방을 재해석한 대표요리 8종을 선보이는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이 사장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옥호텔 사업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사장은 지난 5년간 뚝심으로 밀어붙여온 숙원 사업인 한옥호텔에 대해 4전5기 끝에 올해 초 서울시로부터 허가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호텔신라의 장충동 한옥호텔은 서울의 첫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다. 인천의 ‘경원재 앰배서더’, 여수의 ‘오동재’ 등에 이은 세 번째 한옥호텔로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4층짜리 한옥호텔과 3층짜리 면세점을 포함해 장충단 근린공원, 지하주차장을 짓는 사업을 구상해왔다. 그러나 이 건축안은 지난 5년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로부터 두 차례 반려, 두 차례 보류 결정을 받으면서 추진되지 못한 채 표류해왔다.

그 동안 호텔신라는 도계위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여 건물의 구조, 전통 조경 요소, 층수, 높이 등 건축안을 대폭 수정했고 마침내 지난 3월 사업 허가를 획득,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성일 라연 책임주방장은 “미쉐린 선정을 계기로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식이 새로운 한류문화를 넘어 한국을 찾게 하는 관광자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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