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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철강업계 구조개편 지속해 체질 강화해야”(종합)

권오준 “철강업계 구조개편 지속해 체질 강화해야”(종합)

등록 2017.01.10 20:21

수정 2017.01.10 20:22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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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연임 질문 '묵묵부답'

왼쪽부터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사진=강길홍 기자왼쪽부터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사진=강길홍 기자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포스코 회장)이 “올해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수요정체와 세계적인 통상마찰 심화로 매우 험난한 한해가 예상된다”며 “철강업계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구조개편 노력을 지속해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한국철강협회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 2017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자국 시장보호를 위한 무역규제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수입 규제국과는 민관협력 활성화를 통해 우리의 공정한 수출을 적극 알리고 우호적인 대화 채널을 강화해 사전 통상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9월 경주지진 발생 이후 국민의 안전의식과 지진에 강한 내지진용 강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철강업계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안전한 철강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기술개발은 물론 부적합 철강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산업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생산공정의 스마트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기술개발을 활성화해 제조업의 ‘신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철강업계는 고부가 철강재 해외 진출 및 수출 품목 다변화 노력을 지속해 철강수출을 확대하고 불합리한 수입규제 등 통상현안에도 적극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행사를 마치고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권 회장에게 연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권 회장은 입을 굳게 닺은 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권 회장은 지난달 공식적으로 연임에 대한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구조조정은 매년 해야 한다”며 “올해도 포항 2후판공장 매각을 마무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본사사옥, 자회사, 포스코 주식까지 팔 수 있는 건 다 팔았다”며 “하지만 구조조정은 끝났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브라질 CSP와 관련해서는 “연간 160만t이 우리 몫인데 현재는 외판을 많이하고 있다”며 “CSP는 국내서 후판을 생산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3월부터는 5~6만t씩 들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올해 회사채 만기와 관련해서도 “상환 준비는 이미 다 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고,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많이 늘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꾸준히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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