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우리나라가 고령사회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득 정체, 가계부채 등으로 대다수의 서민들은 제대로 된 노후준비를 하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소득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 하지만 늘어난 평균수명이 행복까지 보장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60대 이상이 느끼는 경제행복지수는 고작 29.3점. 20대의 46.5점이나 30대의 42.7점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경제적으로는 더 불행해지는 것. 2014년 조사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진 수치인데요.
60대 이상의 노년층이 스스로를 경제적으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60세 이상 응답자의 60%는 ‘노후준비 부족’을 경제적 행복의 가장 큰 장애로 꼽았습니다. 이는 50대도 마찬가지. 정체된 소득,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기가 그만큼 어려운 것이지요.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60대 이상 국민이 노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생활비는 월평균 178만원(부부 기준)입니다. 일정한 소득 없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
이에 50~60대 무소득배우자들의 노후준비 일환으로, 국민연금 추후납부(추납) 신청도 늘고 있습니다. 추납으로 최소 가입기간(120개월)을 충족하면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추납으로 받을 수 있는 연금은 노후에 필요한 월평균 생활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 하지만 미래가 불안한 장년층에게는 그나마 안정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현대경제연구원 김동열 이사대우는 이에 대해 “노후준비 부족을 보완해줄 주택연금 활성화를 비롯해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등 고용 안정성을 보완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은퇴 후 ‘실버 파산’ 등이 점차 현실이 되는 시대. 양질의 일자리 확충 등 노후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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