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갤럭시S8 美 시장 배치 완료···사전예약 반응 ‘후끈’

언팩 다음날인 30일(현지시각)부터 예판 돌입

뉴욕 체험매장 소비자 걸음 이어져

안면인식·빅스비 등에 관심···블랙 색상 인기

3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 Buy) 뉴욕 유니온스퀘어점에는 갤럭시S8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손님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진=한재희 기자.

“오늘 오전에만 저에게 8명이 사전 예약을 했어요. 많은 방문객이 갤럭시S8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 Buy) 뉴욕 유니온스퀘어 지점의 점원은 갤럭시S8에 대한 반응이 어떠냐는 질문에 “(이날 오전)2시간 만에 8대 예약을 마쳤다”는 말로 답했다.

지난단 29일(현지시간) 공개된 갤럭시S8이 외신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실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삼성전자가 국내와는 다르게 갤럭시S8 공개 다음날부터 미국 현지 예약 판매를 진행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방문한 베스트바이에는 갤럭시S8 시리즈가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고 예약 판매를 알리는 홍보 배너가 설치되어 있었다.

약 20여 분간 갤럭시S8에 관심을 보인 소비자들은 5~6명이었다. 이들은 주로 갤럭시S8시리즈의 크기 차이, 안면인식, 빅스비 등에 대해 물어봤고, 점원들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판매원 거숀(Gershon) 씨는 “사전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프리오더(사전예약)기간에 베스트바이 유니온스퀘어 지점에서는 100달러 할인 혜택과 VR 기어 증정, 오큘러스 콘텐츠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기 있는 색상은 여전히 블랙”이라면서 “예약 판매된 기기들 가운데 대부분이 블랙이지만 그레이 색상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8시리즈는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미국 가전 유통점인 베스트바이 유니온스퀘어점에 안내된 갤럭시S8 사전예약 혜택. 사진=한재희 기자

베스트바이 유니온 스퀘어 지점은 뉴욕대학교(NYU)가 인접한 뉴욕 다운타운에 위치하며, 베스트바이 매장 중 유일하게 24시간 운영 중이다.

약 1250평 규모로 하루 평균 3,200명이 방문하며, 특히 위치적인 특성상 관광객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이곳에서 예약 판매가 높다는 것은 현지인들에게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베스트바이 매장 내 약 13평 규모의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Samsung Experience Store)’를 운영해왔다.

이번에도 언팩 다음 날인 3월 30일부터 베스트 바이 매장에서 ‘갤럭시 S8’,‘갤럭시 S8+’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베스트바이를 포함해 미국 통신사 매장 등 현지에서 갤럭시S8시리즈가 전시된 매장은 총 2만3천여 개 정도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관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짧은 시간 안에 미국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베스트 바이의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갤럭시 S8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며,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는 2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제품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갤럭시S8’ 마케팅에 돌입했다.

오는 21일부터 한국과 미국, 캐나다에서 정식 출시되며 28일 유럽 전역과 싱가포르, 홍콩 등 50개국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5월5일 이후에는 120여개국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