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골목상인과 시장상인이 잘 살면 대한민국이 잘 살게 된다″며 ″대형마트에는 손님이 넘쳐나고 전통시장에는 발길이 줄어드는 시장 환경의 본기능을 홍준표가 한번 끊어보겠다″며 공약들을 소개했다.
홍 후보는 우선 청국장과 두부 등 영세 생계형 업종을 정부가 보호업종으로 관리해 대기업 진출을 제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규모 점포의 골목상권 출점 규제를 강화하고, 복합쇼핑몰을 월 2회 의무휴일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에 제출하는 상권 영향 평가서의 작성 주체를 대규모 점포 개설자 대신 지정된 전문기관으로 변경하고, 평가서 제출 시기를 건축허가 때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홍 후보는 영세 상인들이 영업하는 대형 전통시장을 권리금 보호대상에 추가하고 중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2022년까지 1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구상도 내걸었다. 2021년까지는 모든 전통시장에 100% 주차장을 설치하고 아케이드와 안전시설 보강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은퇴자를 위한 ′반퇴교육′의 일환으로 한국폴리텍 24개 대학 중 2∼3곳은 외식, 패션·디자인 등을 중점 교육하는 ′소상공인 특성화 대학′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홍 후보는 이밖에 △1인 자영업자에 대한 고용보험료 지원사업 신설 △전통시장 입주 청년상인들의 운영·마케팅 원스톱 지원 △연매출 3∼5억원 일반가맹점에 대한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 △30만 온라인 판매점 카드수수료율 인하 △남대문·동대문 등의 사후면세점 정착 등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우리 재래시장에 와보면 조그만 가게 하나에 5~6명의 가족들 생계가 달려있다″며 ″골목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서민경제를 살리는 일이고 또 경제민주화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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