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치테마주 관련 종목 224개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9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은 1.7%, 0.2%에 불과하다.
개인투자자들은 매매 과정에서 186종목에서 손실을 봤다. 한 계좌당 평균 손실액은 61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정치테마주들이 평상 시 대비 거래량과 회전율이 크게 증가하는 투기적 양상을 보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거래량회전율은 1188%로 코스닥시장 전체의 2.2배에 달했다.
다만 연속 상한가 종목 수는 지난 대선에 비해 이틀 연속의 경우 23개에서 14개로, 사흘 이상은 5개에서 2개로 각각 줄었다. 주가등락률도 당시 62.2%에서 37.2%포인트 하락했다.
대선 테마주의 평균 매출액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2363억원으로 일반 종목의 13.7%에 머물렀고 코스닥 역시 728억원으로 일반 종목의 65.2%에 그쳤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부터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운용한 결과 48개 종목이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1개를 조사해 1개는 조치 완료했고 5개는 조치 절차를 진행 중이며 15개 종목은 조사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선 이후에도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며 “사이버 루머에 대한 해명공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사이버 경보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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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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