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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법인 분할···유통사업 핵심역량 집중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법인 분할···유통사업 핵심역량 집중

등록 2017.06.08 17:37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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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법인 분할···유통사업 핵심역량 집중 기사의 사진

롯데쇼핑이 오는 9월1일부로 ‘시네마사업본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할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롯데쇼핑은 정기 이사회를 거쳐 ‘시네마사업본부’를 ‘롯데시네마 주식회사(가칭)’라는 독자 법인으로 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 방식은 롯데쇼핑이 시네마 사업부 순자산을 영업 양도(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롯데쇼핑은 ‘롯데시네마 주식회사’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현재 롯데쇼핑은 백화점, 마트, 슈퍼, 헬스앤뷰티스토어(롭스) 등 4개 유통 사업 부문과 서비스 사업부인 롯데시네마로 구성돼 있다. 향후에는 유통과 서비스 사업을 분리·경영해 유통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며 경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롯데쇼핑 사업부에 속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롯데시네마는 분할 이후 적정한 사업가치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시네마의 국내 사업규모는 2016년 기준 매출 6000억원대, 영업이익 400억원이다. 롯데시네마의 적정한 가치 평가에 따라 모회사인 롯데쇼핑의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할을 통해 롯데시네마는 기존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확대 등 신규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신규관 출점을 통한 양적 성장과 신규 콘텐츠 개발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독자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2009년에도 ‘식품사업본부’와 ‘크리스피 크림 도넛츠(KKD)’의 2개 사업본부를 분할한 바 있다. ‘식품사업본부’는 롯데삼강(롯데푸드)으로 양도됐고 ‘크리스피크림 도넛츠(KKD)’는 자본금 20억원 규모의 신설법인 ‘롯데KKD㈜’로 분리됐다가 2010년 7월1일 롯데리아에 합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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