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집값 안정과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새 정부 정책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하반기 청약시장 과열과 집값 불안이 계속된다면 관계부처와 함께 강력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6.19대책 이후에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시장의 진정을 이뤘다"라고 말한 것과는 대조적인 발언으로 시장에 구도개입한
것으로 부넉된다. 특히 6.19 대책 발표 후 한동안 주춤했던 서울 집값 상승세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되살아나는 시장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 장관은 "6.19 대책 이후 국지적 과열은 다소 진정됐지만 대내외 경제 여건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인 데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서울 인기 재건축단지 분양 물량이 하반기에 늘어날 전망이라 청약시장 과열이 심화되고 주변 집값까지 함께 오를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6.19 대책의 후속 조치로 현재 청약가점제 비율 상향, 청약 1순위 요건 강화 등 청약제도 개편을 준비 중이다.
김 장관은 실수요자를 위한 임대·분양주택 공급과 다주택자 임대사업자 등록 활성화 등 서민 주거 안정에 필요한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국토부는 저소득층, 노년층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실태를 살펴 수요자 맞춤형 주거 복지 로드맵을 조만간 준비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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