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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빅스비와 알렉사는 경쟁 아닌 협력”

[IFA 2017]삼성전자 “빅스비와 알렉사는 경쟁 아닌 협력”

등록 2017.09.05 11:53

강길홍

  기자

도영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아마존·구글 등과 협력해 생태계 확장내년부터 모든 스마트가전 OCF 적용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도영수 전무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7 삼성전자 전시장 스마트홈존에서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을 제어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도영수 전무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7 삼성전자 전시장 스마트홈존에서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을 제어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독자적인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를 통해 스마트홈 구축에 나서면서도 아마존·구글의 AI와는 경쟁이 아닌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영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전무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7’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도 전무는 “음성인식이 추구하는 바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언제 어디서나’ 마이크를 통해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거실에서 TV가, 부엌에서 패밀리허브가, 잠 잘 때는 스마트폰이 마이크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모든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홈 구축에 있어서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여러 기기가 동시에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게 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작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 전무는 “사람이 말하는 의도와 위치를 파악하는 AI 요소를 가미해 음성을 동시에 인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또한 각각의 기기에 사용자가 이름을 부여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스비와 아마존의 AI ‘알렉사’의 차이점에 대해 “기술적으로 딥러닝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같지만 음성인식의 영역은 다르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패밀리허브 음성인식 영역은 냉장고 본연에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해 말을 하고 대답을 하는 기능이 뛰어나지만 알렉사는 물건을 사고 파는 e커머스에 특화된 기능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 전무는 “삼성 제품은 아마존 에코와도 연결해 컨트롤할 수 있다”며 “경쟁이 아니라 소비자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이 아마존·구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도 자체 AI 개발에 나서는 것은 삼성이 내세우는 가치를 소비자에게 확실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 전무는 “독자적인 AI 기술을 가져가면 소비자에게 우리 기술을 멋있게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삼성 스마트폰과 다른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삼성 가전제품을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 전무는 “삼성 스마트폰이 아닌 스마트폰에서 삼성 가전제품이 연결이 안 되게 하면 우리가 잘못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외부 생태계 강화를 위해 IoT 표준화 관련 글로벌 최대 규모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는 OCF 보드멤버로 참여해 IoT 표준 제정과 확산도 주도하고 있다. 도 전무는 OCF 코리아 의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모든 스마트가전에 지난 6월 발표된 OCF 1.0 표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도 전무는 “현재 OCF 참여사는 70여개사 정도이다”라며 “LG전자를 비롯해 월풀, 일렉트로룩스 등도 OCF에 참여하면 스마트홈 시대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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