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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추석연휴 ERP시스템 도입···서비스 일시중단

삼성생명·화재, 추석연휴 ERP시스템 도입···서비스 일시중단

등록 2017.09.12 10:30

수정 2017.09.12 11:24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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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연금 자동송금 서비스 중지화재, 다이렉트 車보험 갱신 지연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

삼성그룹의 핵심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역대 최장 연휴기간인 10월 추석연휴 문을 걸어 잠그고 약 1조원을 투입해 개발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추석연휴 전날인 9월 29일부터 10월 10월까지 전산시스템 변경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작업은 회사의 경영자원을 계획 및 운영하는 ERP 시스템 도입에 따른 것이다. ERP 시스템은 기존 스마트포털을 대체해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업무 처리를 도와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2014년부터 각각 4000억여원, 5000억여원을 투입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ERP 시스템은 전산시스템 변경 작업 마지막 날인 10일부터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ERP 시스템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업무처리 수준을 상향 평준화해 견실경영을 지원하는 도구”라며 “영업활동을 통해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빠른 업무처리와 의사결정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29일 업무시간 이후 보험료 납입, 해약, 보험금 청구 및 지급, 보험계약 대출 등 보험거래 업무와 수익증권, 퇴직연금, 부동산 및 신용대출 등 금융거래를 모두 중지한다.

28~29일에는 변액보험 감액, 중도인출, 보험계약대출 신청이 일부 제한된다. 감액, 중도인출 제한 대상은 2008년 5월 이후 가입 계약이다.

특히 휴일에도 지급됐던 연금 자동송금 서비스도 일시 중지돼 연금 수령 가능일이 연휴기간 중 도래할 경우 10월 10월 이후 연금을 지급하고, 자동송금이 지연된 일수만큼 일자를 계산해 지연이자를 지급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변경 작업으로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제한하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9일 오후 10시부터 10월 10일 정오까지 인터넷·모바일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의 모든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다.

이 기간 보험료 납입과 보험계약대출, 임시운전자 특약 가입 등의 홈페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특히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계약 갱신의 경우 30일부터 10월 6일까지는 정상적으로 갱신할 수 있고, 이후 한글날인 9일까지 3일 동안에는 갱신 신청만 접수한 뒤 10일 일괄 처리한다.

단, 홈페이지 운영 중단 중에도 고객콜센터를 통한 사고 접수와 긴급출동 신청은 가능하다. 해외여행보험은 인천국제공항 데스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료 납입 등 필요한 계약 관련 업무는 반드시 29일 이전에 미리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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