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연속 각 월별 최대 수출액 기록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0.6% 증가한 180.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6년 12월부터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72.4%)는 수요(서버·모바일 등) 증가와 D램, 시스템반도체 등 메모리 단가 상승세 지속에 힘입어 2개월 연속 90억 달러대 수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1.7%)는 LCD 부분품 및 OLED 수요 확대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고 컴퓨터·주변기기(2.8%)도 차세대저장장치(SSD)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던 휴대폰은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의 이유로 부진이 이어졌다. 무려 27.8%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01.5억 달러, 30.8%)과 베트남(24.1억 달러, 58.1%) 등 주요 수출지역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중국은 반도체 실적 호조로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고, 베트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증가해 8개월 연속 20억 달러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디지털텔레비전(D-TV)이 감소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EU도 디스플레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반도체수입은 메모리MCP(31.9%), D램(86.8%) 등 메모리반도체(106.5%)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디스플레이 수입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입은 각각 8.7%와 22.9% 늘었다. 그러나 휴대폰 수입은 완제품을 중심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편 ICT 수지는 8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 상당 부분에 기여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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