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사안 없는데 거래량 평소 20배 껑충호재도 없을 뿐더러 실적도 4년 연속 적자낮은 시총·주가·유통주식수 메뚜기 먹잇감 제격
이날 화신테크는 전장대비 430원(29.86%) 상승한 1870원을 기록했다.
화신테크 상한가에 대해서는 두 가지 정도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그간 줄곧 하락했던 주가가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인 것이라는 풀이가 있다. 화신테크는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주가가 3000원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3일 136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호재가 없는 점과 최근 급격히 늘어난 거래량, 수년간 증가하고 있는 적자 탓에 주포들이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 더 힘을 받고 있다.
250일 평균 화신테크의 평균 거래량은 6만주 가량이었지만, 이날 거래량은 124만7631주로 20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화신테크같이 주가도 비교적 낮을 뿐만 아니라 시총도 적은 종목은 ‘메뚜기떼’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화신테크의 시가총액은 140억원이다.
사 측 역시 주가 급등의 이유를 못 찾았다. 사측 주식 담당자는 “회사에 호재 등 이렇다할 변동사안이 없다. 이후로 공시할 사안도 없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소문 등으로 주가가 급등하거나 이유없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은 투자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이를 투자기회로 오인하지 말아야 한다”며 “증권가에는 ‘실적을 이기는 호재가 없다’는 말이 있다. 기업의 사업내용과 실적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투자종목을 선정해 거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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