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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여행은 익산 역사박물관으로!

여름방학여행은 익산 역사박물관으로!

등록 2018.08.02 15:25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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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고도 비밀을 풀어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백제왕궁을 품은 왕궁리유적전시관 -마한의 역사와 생활을 품은 마한박물관

즐거운 여름방학 아이들과 의미 있게 방학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역사여행이다. 멀지 않고 가까운 곳에 교과서 속 역사문화여행지, 마한백제 고도 익산이 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과 왕궁리유적전시관, 그리고 마한박물관 등 익산 구석구석 역사박물관 여행을 직접 떠나보면 어떨까?

# 백제고도 비밀을 풀어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여름방학여행은 익산 역사박물관으로! 기사의 사진

익산 미륵사지에 대한 발굴조사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 1980년부터 1996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그 과정에서 백제 당시의 사찰 규모와 가람배치를 확인하고, 창건기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19,000여 점의 문화재를 수습했다.

그 후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하고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997년 전라북도가 주체가 되어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개관했다.

한편, 2009년 1월에는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 해체 보수 작업 과정에서 다량의 사리장엄구가 출토되었고, 2015년 7월에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에 미륵사지를 비롯하여 익산 지역에서 출토되는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의 필요성이 커졌고, 2015년 12월 말에는 기존 도립 전시관이 국립으로 전환됐다.

미륵사지 남서쪽에 자리한 전시관은 역사 유적 안에 위치한 현장 박물관으로서 다양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전시 개선 사업을 실시하여 관람객들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소장품의 공개와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관람객들의 편익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백제문화유산주간(7월8일~7월14일)을 맞이하여 특별강좌는 물론 나만의 수막새 배지 만들기, 큐레이터와의 대화, 전통민속놀이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어린이들이 백제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 백제왕궁을 품은 왕궁리유적전시관

여름방학여행은 익산 역사박물관으로! 기사의 사진

1400년 전 백제 왕실과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했을까? 왕궁리유적전시관은 20년 왕궁리유적 발굴의 역사와 1400년 전 백제왕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왕궁리유적의 남측에 2,250㎡ 규모로 건립돼 2008년에 개관했다.

백제 왕궁으로는 처음으로 왕궁의 외곽담장과 내부 구조가 확인된 왕궁리유적을 이해하고 왕궁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재 다양한 형태의 금제품, 유리제품과 이를 생산하던 각종 도가니, 인장와, 명문와, 수막새, 전달린토기, 완, 합, 등잔, 대형토기 등 왕궁리유적 출토유물 약 1,7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왕궁리유적전시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는데 상설전시실은 백제왕궁 왕궁리유적, 왕궁리유적의 백제건물, 왕궁의 생활, 왕궁에서 사찰로의 변화, 백제 왕궁 등 5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대규모 백제공방, 정화시설을 갖춘 백제궁중화장실 축소모형이 설치되어 있어 당시 예술과 과학적인 생활을 엿볼 수 있고
기획전시실에서는 연간 1~2회 정도 왕궁리유적 및 익산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모아 주체별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하는데 현재는 왕궁리5층석탑의 해체보수과정이 열리고 있다.

전시관을 나와 왕궁평성 안의 우뚝 솟은 왕궁리5층석탑과 왕이 정사를 돌본 정전건물지, 백제정원유적지, 공방지 등 노천 역사박물관을 직접 둘러보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왕궁리유적전시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휴관일은 1월 1일, 매주 월요일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마한의 역사와 생활을 품은 마한박물관

여름방학여행은 익산 역사박물관으로! 기사의 사진

마한박물관은 서동공원 내에 2008년 4월 개관되었으며 마한시대 역사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마한은 경기일부와 충청도 전라도에 위치했던 고대부족사회 국가이며 조선시대 응제시주, 동사강목 등 문헌기록에 따르면 마한의 중심지가 익산 금마로 전해지고 있다.

마한박물관은 지하1층, 지상1층, 연면적 1,326㎡ 규모로 전시실을 비롯해 영상실, 수장고, 체험학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마한박물관은 상설전시실은 마한의 성립배경, 마한의 성립과 생활문화, 마한에서 백제로의 변화 등 3개 코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익산의 구석기시대~마한시기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마한의 성립배경 코너에서는 익산의 구석기유적 출토 유물 및 마한 성립의 바탕의 되는 청동기·초기철기시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고, 마한의 성립과 생활문화 코너는 마한의 영역과 시기, 위치에 대해 소개하고 마한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마한에서 백제로의 변화 코너는 마한에서 백제로 변화되는 과정을 집의 구조, 집 내부시설의 변화, 토기, 무덤구조의 변화 등 발굴성과를 통해서 살펴보는 코너이다.

마한박물관이 위치한 서동공원은 한반도를 꼭 닮은 금마저수지를 끼고 조성되어 있다.
서동공원 입구에서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서동과 선화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서 있는 조각상이다. 서동요 조각을 비롯한 무왕동상, 십이지신상 등의 조각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공원 내 미륵광장, 수변광장, 야외무대 등 주변에 철쭉, 왕벚나무 등의 나무가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마한박물관 관람은 무료이며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단 매년 1월 1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뉴스웨이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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