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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에서 시금치가 사라진 이유

[카드뉴스]김밥에서 시금치가 사라진 이유

등록 2018.09.05 08:39

수정 2018.09.05 08:48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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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에서 시금치가 사라진 이유 기사의 사진

김밥에서 시금치가 사라진 이유 기사의 사진

김밥에서 시금치가 사라진 이유 기사의 사진

김밥에서 시금치가 사라진 이유 기사의 사진

김밥에서 시금치가 사라진 이유 기사의 사진

김밥에서 시금치가 사라진 이유 기사의 사진

김밥에서 시금치가 사라진 이유 기사의 사진

김밥에서 시금치가 사라진 이유 기사의 사진

김밥에서 시금치가 사라진 이유 기사의 사진

최근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상추와 김치 리필이 중단되거나 추가로 주문하기에 눈치가 보인 경험 있으신가요? 또한 김밥의 주요 재료인 시금치를 볼 수 없게 됐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는 폭염으로 인해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의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기 때문. 통계청이 공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전체 농산물의 평균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7.0%올랐습니다. 고춧가루(44.2%), 쌀(33.4%), 수박(31.1%), 복숭아(29.0%), 무(24.4%), 시금치(22.0%)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지난달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더욱 커집니다. 시금치(128.0%), 양배추(85.5%), 배추(71.0%), 무(57.1%), 파(47.1%), 상추(40.5%) 등의 가격이 급등, 전체 채소류의 평균 가격상승률은 30%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채소 가격 급상승에 김치를 다른 반찬으로 대체하고, 김밥에 시금치를 넣지 않는 식당도 점차 늘고 있는데요. 가격이 오른 것은 농산물뿐만이 아닙니다.

석유류 또한 경유가 13.4%, 휘발유가 11.0% 오르는 등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12% 상승한 것.

이렇듯 농산물과 석유류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에 그쳤는데요.

그 이유는 7월과 8월 전기료 누진제 구간이 조정돼 전기료가 16.8% 내렸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서는 만약 누진제 구간 조정이 없었다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폭염은 이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폭염을 밀어내며 전국을 강타한 폭우와 며칠 남지 않은 추석이 겹치면서 당분간 농산물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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