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목요일’ 여파 이후 예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증권가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에 호평과거 몇 차례 코스닥 우회상장 시도했으나 실패해
25일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솔루션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전일과 비슷한 4만원이다.
주목할 점은 지난 11일에 발생한 ‘검은 목요일’ 여파 이후에도 국내 증시가 하락장이 지속됐음에도 바이오솔루션의 주가는 조금씩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3만4650원에서 이날 4만원까지 이 기간동안 15.4% 올랐다.
최근 증권가에선 바이오솔루션에 대해 관절염치료제 ‘카티라이프’로 인해 주가가 다시 도약할 것으로 봤는데 이 때문에 바이오솔루션이 하락장에도 다소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관절염치료제 카티라이프의 품목허가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연될 전망이지만, 효능이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품목허가 기대감은 유효하다”라며 “또 현재 3100억원 수준의 바이오솔루션 기업가치는 앞으로 카티라이프 국내 출시, 해외임상 기대감과 함께 재평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관절염치료제를 보유한 코오롱티슈진, 메디포스트, 네이처셀 등은 시장에서 6500억~2조6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바이오솔루션이 코스닥 입성 당일까지 ‘우여곡절’을 겪은 상장사이기 때문에 최근의 주가 현황은 더 의미가 깊다는 설명이다.
사실 바이오솔루션의 상장 시도는 이번이 세번째다. 이미 두 차례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06년 11월 당시 코스닥 상장사였던 ASE의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해 의료기기 멸균기 사업 공동 수행, 자금 조달 및 우회상장 등을 하고자 하였으나 실패했다. 2008년에는 코스닥 상장사 코어포올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을 꾀했다. 그러나 코어포올은 전임 경영진의 횡령 혐의가 발견되면서 상장폐지됐다.
이후 바이오솔루션은 몇 차례의 최대주주 변경, 재무 실적의 큰 변화 등을 겪게됐는데 이는 바이오솔루션의 상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거래소에서는 바이오솔루션의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내부 통제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고 보고 바이오솔루션 상장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을 딛고 올해 3번째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게 됐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 당일에도 바이오솔루션은 한 차례 더 고베를 마셔야 했다. 같은 시기 상장한 하나제약, 아이큐어 등 여타 신규 제약바이오회사들과 다르게 코스닥에 상장한 첫 날 공모가에 살짝 못 미치는 주가를 보이면서 체면을 구겼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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