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추진 비용과 인재 얻기 위해 상장 추진스마트 의료기기 개발···2020년 매출 1조 목표
드림텍은 30일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를 개최하고 오는 11월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이달 31일에서 내달 1일까지 수요예측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644만3995주, 공모희망가밴드는 1만3400~1만6700원이다. 내달 6~7일 청약을 진행하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총 2900만1197주로 이중 최대주주인 유니케스트(37.6%)와 특수관계인(32.8%), 최대주주 등의 소유주식양수자(5.7%), 우리사주조합(4.4%) 등이 총 80.5%를 보유하게 된다.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19.5% 정도다.
드림텍 관계자는 “공모 자금은 생산설비 구축, 차입금 상환, 연구개발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해외 기업들을 상대하는 일이 잦은데 외국어가 능통한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 상장은 회사 이름을 알려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드림텍은 1998년 설립된 전자부품회사로 2007년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업체인 유니퀘스트에 인수된 후 모바일인쇄회로기판 모듈(PEA)를 바탕으로 지문인식 센서 모듈, 자동차 LED 모듈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200개 이상모델에 PBA 모듈을 공급 중이며 업계 최초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핵심공급업체로 선정돼 연간 1억5000개~2억5000개 PBA 모듈을 공급 중이다.
지문인식모듈을 탑재하는 스마트폰이 증가하면서 관련 매출은 빠르게 상승 중이다.
드림텍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794억원, 40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1.93%, 859.18% 증가했다. 이 중 지문인식모듈 매출은 2371억원으로 지난 2015년(202억원) 대비 10배 가량 증가했다.
드림텍은 최근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로도 진출해 사업다각화를 이뤄냈다. 심장질환 환자의 심전도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심전도검사용 무선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올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해 대량생산을 준비 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유수 의료기기기업에 제품 공급이 예정됐다. 이외에도 해외 10여개 기업과 제품 공급을 논의 중이다.
사측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미국 고객사의 심전도 전극장치 판매량의 10%만 대체해도 연간 7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외에도 드림텍은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 같은 스마트 의료기기와 Inglass 타입의 대화면 터치스크린, 레이더센서 모듈 등 시장 선도적 제품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의 경우 내년 1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제품들의 시장 적용 비중이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상승 추세기 때문에 2020년 정도에는 관련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 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스마트의료기기 사업을 본격화해 외형 및 수익을 확대하겠다. 오는 2020년 매출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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