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 ICO 대체재로 급부상가상화폐, 위험하다는 인식 부셔“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가져올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24일까지 서울 용산 드래곤 시티 호텔에서 ‘2019 블록체인 융합 서밋 체인 플러스’가 개최된다. 행사에는 세계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부터 STO 등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나눈다.
STO는 주식, 부동산, 예술품 등 각종 비유동화 자산을 지분처럼 토큰화 해 디지털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의 코인을 말한다. 자산을 나눠 가져 소유하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 주식과 비슷한 개념이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발행사가 낸 수익을 보유한 토큰 수에 따라 공유할 수도 있다.
화폐나 건물·땅·자동차·지하자원 등 실물 자산을 기준으로 가격을 정하는 스테이블 코인과 투자 위험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는 매우 비슷하나, 거대한 덩어리를 잘게 쪼개 여러 사람이 가질 수 있다는 점 등 세부적으로는 다른 성향을 띈다.
업계에서는 STO가 활성화될 경우 거래가 불가능했던 비유동 전통자산의 투자 및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거대한 빌딩이나, 고전 명화를 여러 사람이 함께 투자할 수 있게되는 것.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시스템 대비 간소화되는 자금 조달 과정에 따른 비용 절감, 데이터 기록으로 안정성 담보로 전통 금융사업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의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공유경제 기업인 ‘우버’와 ‘에어비앤비’도 호스트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STO 발행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가상화폐거래소 후오비코리아는 올해 5대 암호화폐 트렌드로 ▲STO(증권형 토큰 발행)의 확산 ▲기관 투자자 유입 ▲확장 솔루션(Scaling) 확보 ▲기업의 블록체인 적용 및 활용 확산 ▲스테이블 코인 등을 꼽았다.
이와 같은 STO의 부상은 는 기존 우리가 알고 있는 이더리움이나 리플 등 ICO들의 미비한 프로젝트 성과와 높은 가격 변동에 따른 실질적 가치에 대한 의문 등에 기인했다. 투자자 신뢰가 바닥인 시점에서 투자자 보호장치가 있는 STO가 암호화폐는 곧 위험하다는 생각의 틀을 부순 셈이다.
단 일각에서는 STO역시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인다. 코인원 리서치센터는 지난 14일 발간한 ‘자상 유동화를 위한 STO는 핵심이 아니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존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이 부족한 많은 자산은 과도한 위험과 같은 합당한 이유에 따라 유동성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자산 유동화라는 부분에만 집중해 STO를 진행하면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존 적절한 통제 없이 기존 금융시장에서 낮은 투자상품 등급 등의 이유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없었던 불량 자산 위주로 STO 시장이 전개될 확률이 높다”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구성요소들이 다시 등장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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