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을 떠난 음식물쓰레기들은 어디로 가서, 어떻게 처리될까요?
가정·식당 등에서 수거된 음식물쓰레기 중 일부는 매립이나 소각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재활용됩니다. 실제로 가축 사료나 퇴비로 만들어지는 것.
이를 위한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하는 시설은 2017년 기준 수도권에만 약 179개소, 전국 340여 개소 이상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시설에 도착한 음식물쓰레기는 공통적으로 이물질 선별, 탈수, 분쇄 과정을 거칩니다. 이후 용도에 따라 건조, 가열·멸균, 발효 등의 공정을 더 거쳐 가축용 사료나 퇴비로 만들어지지요.
단, 선별 과정에서 이물질이 지나치게 많이 섞인 음식물쓰레기는 재활용 자체가 어렵다는 점. 또 선별 기술의 한계로 걸러지지 못한 작은 비닐 조각 등은 사료나 퇴비에 섞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물질이 섞인 저품질 사료와 퇴비가 농가로 보내져 사용되면 가축과 토양, 식물 등은 오염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오염은 결국 사람한테 악영향으로 되돌아오게 되지요.
그럼에도 하루에만 1만 5천톤 이상 배출되는 엄청난 양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에는, 현재로서는 재활용이 가장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라는 사실.
우리가 버린 음식물쓰레기, 이렇듯 정말 사료와 퇴비로 재활용되고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음식물쓰레기에 비닐 같은 이물질이 혼입되지 않도록 조금 더 신경 써야겠습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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