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인수전에 한화·하나금융 등 8곳 참여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KB·신한금융 참여 안해손보엔 사모펀드 6~7곳 몰려···BNK금융 발빼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 주간을 맡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30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이날 예비입찰에는 한화그룹과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한 사모펀드들이 대거 몰렸다.
롯데카드 인수전에는 8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한화그룹과 하나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오릭스PE 등이다. 해외 대형 카드사도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그룹이 롯데카드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빅3 생명보험사’인 한화생명 중견 손해보험사인 한화손해보험과 한화투자증권에 카드사까지 금융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롯데카드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면 한화갤러리아 유통 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롯데카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금융지주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나섰다. 하나카드가 롯데카드와 합치게 되면 중상위권 도약도 가능해진다.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된 KB금융지주는 예비입찰에 나서지 않았고 신한금융지주 역시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예비입찰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매물로 나온 롯데손해보험 입찰에는 주로 사모펀드를 비롯한 6~7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 입찰 참여한 후보들 중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 세 곳이 롯데손보 입찰에도 뛰어들었다.
한화의 경우 한화손보와의 업무 시너지 효과가 의문시되는 데다 인력 구조조정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BNK금융은 2022년 시행 예정인 새 회계기준(IFRS17) 등 보험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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