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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경영 능력’ 빛나···‘수소경제·광주형 일자리’ 주도

정의선 부회장 ‘경영 능력’ 빛나···‘수소경제·광주형 일자리’ 주도

등록 2019.01.31 15:43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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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승진 이후 경영능력 입증V자 회복 원년 긍정적 신호 전망정부와 함께 수소경제 주도적 이끌어광주형 일자리 통해 새 일자리 창출성공적인 운영 통해 모범 사례로 유일

올해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이 강조한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기 위한 미국·중국 등 핵심시장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을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강기영 기자올해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이 강조한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기 위한 미국·중국 등 핵심시장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을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강기영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작년 9월 승진 이후 경영능력 입증하는 첫 시험 무대인 ‘수소경제’와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경영능력이 빛을 발했다. 이러한 성과를 비춰볼 때 올해 정 수석부회장이 강조한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기 위한 미국·중국 등 핵심시장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을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광주광역시는 31일 오후 2시 30분 광주시청 1층 로비에서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광주시 노사민정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실상 현대차와 마무리 협상이 최종 타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 빛그린산단 내 62만8000㎡ 부지에 자기자본 2800억원, 차입금 42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투입,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이다. 타결의 주된 내용은 주 44시간 근무에 연봉 3500만원의 조건으로, 기업은 경쟁력 있는 임금으로 제품 생산을, 광주시에서 근로자들에게 복지를 제공해 낮은 임금을 보전해주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대차는 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광주시에서 연간 10만대 규모의 1000cc 미만 경형 SUV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 신입 생산직과 경력 관리직을 합쳐 1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간접고용까지 더하면 1만2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광주형 일자리는 정부가 일자리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사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초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연거푸 광주형 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광주지역 뿐 아니라 전국 각 지역으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 환산을 유도하려는 전략도 갖고 있다.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가장 현실적으로 낼 수 있는 모델이기 때문이다.현대차가 이 사업의 첫 단추를 뀄다는 것은 단순히 광주지역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1000여명을 고용한 것 이상의 이미를 갖는다.광주형 일자리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모델인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큰 사업이다.

하지만 현대차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사업 진행과 함께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될 뿐 아니라 고용 문제도 얽혀있어 기업의 입장에서는 곤란한 이야기가 제기될 수도 있다. 성공 사례가 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사업 참여 검토 과정에서 손익을 계산하기가 쉽고, 사업 시행을 위한 노사민정 협의에서도 앞선 사례를 참고해 쉽게 합의에 이를 수 있다.

공장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도 성공 모델을 참고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현대차를 이끌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모범 사례까지 만들어야 하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워진 셈이다.

또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경제’를 정부와 글로벌 기업과 함께 주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정 수석부회장은 브느와 뽀띠에(Benoit Potier) 회장(에어리퀴드 CEO)과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으로 최근 새로 선임됐다. 이들은 공동 명의로 다보스포럼에 발송한 기고문에서, 민간에 이어 각국 정부까지 포괄한 글로벌 차원의 민관 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 정 수석부회장은 정부와 함께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해 혁신성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충북 충주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공장을 착공했다.정 수석부회장은 당시 기공식에서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 수소차 생산,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70만기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FCEV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수소경제라는 신사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가 주요 에너지인 수소사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정부는 지난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40년까지 ▲수소차 누적 620만대 생산(내수 290만대, 수출 33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 확충 ▲수소택시 8만대, 수소버스 4만대, 수소트럭 3만대 보급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15GW(수출 7GW 포함)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2.1GW(약 94만가구) 보급 ▲연간 526만톤의 수소 생산·공급시스템 조성 ▲수소 가격 kg당 3000원 이하로 하락 유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현대차그룹의 수소분야에서는 독보적이다.

지난 2013년 투싼ix 수소전기차를 통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자동차를 양산했을 뿐 아니라 현재 가장 앞선 수소차 기술력을 갖춘 넥쏘(5분 충전에 609km 주행)를 판매하고 있다. 수소경제의 핵심인 수소연료전지의 개발과 생산에 있어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은 작년 9월 이후 독보적인 행보로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을 펼치고 있다”라며 “향후 정부는 물론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친환경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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