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 런칭람다256, 두나무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생태계 확장 차원 루니버스 토큰 ‘루크’도 만들어 “30억 루크, 루니버스 지원프로그램에 지원할 것”
19일 람다256은 전문 개발자 없이도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루니버스 오픈 및 별도법인 분사를 선언했다. 신임 대표는 박재현 전 람다256 연구소장인 맡는다. 박재현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페이먼트 그룹 상무이사·그룹장을 지내며 삼성페이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이후 2018년 5월 람다256 연구소장으로 취임, 루니버스 정식 런칭을 이끌었다.
루니버스는 블록체인 도입을 필요로 하나 희소성 문제로 관련 인력 및 시스템을 보유하기 힘들었던 업계를 위해 개발됐다. 체인환경 개선, 사용성 고도화, 보안 강화, 비용 절감 등 4개 분야에서 10개의 문제점을 중점 해결했다.
올해 4월부터는 바스(Baas) 2.0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축한 실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초기 런칭 서비스는 ▲기부 플랫폼인 체리 ▲한류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케이스타라이브 ▲블록체인 기반 난치 환자 커뮤니티 휴먼스케이프 ▲암호화폐 보상형 Q&A 서비스 아하 ▲글로벌 언어 공유 플랫폼 직톡 ▲드라마·영화·웹소설 창작·협업·유통 스토리체인 등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내에 분산애플리케이션을 거래할 수 있는 ‘댑(DApp)스토어’와 ‘솔루션 마켓 플레이스’도 선보인다. 박 대표는 “루니버스를 이용하면 장바구니에서 물건을 담듯 필요한 기능을 담아 자신의 시스템에 원하는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를 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니버스 활용 프로그램 및 서비스 배포와 체인 생태계 활성화 토대 마련을 위해 루니버스 토큰인 ‘루크(LUK)’도 신규 발행한다.
박 대표는 “100억개 발행 루크 활용처는 메인 체인 가스비(수수료) 및 바스 서비스 사용료, 댑스토어와 솔루션 마켓 플레이스에서 플랫폼 결제 수단, 업계 발전을 위한 투자 지원금” 등이라면서도 “가장 주안점을 두는 건 생태계 확장에 투여해 빠른 시일 내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3년간 30억 루크가 투입되는 루니버스 지원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루니버스를 통해 다양한 댑과 요소기술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투자는 기술, 생활밀착형 서비스 등의 2대 방향과 5대 기술 분야(Raiden, 공유원장, Oraclize, IPFS, Privacy), 6대 생활밀착형산업(소셜 네트워크,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커서, 여행, 물류, 금융) 중심으로 진행된다.
초기 블록체인 기술·서비스 기업 대상으로는 개발비 최대 약 5억원을, 유명 블록체인 기술·서비스 기업 대상으로는 최대 약 5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 진출과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느낀 스타트업의 갈증을 해소하고 건전한 생태계 활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단 회사 측은 “루크의 ICO(가상화폐공개) 계획은 아직 없다”며 “가상화폐 발행 목적이 자금 조달 목적의 ICO가 아닌, 바스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한 토큰 발행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재현 대표는 “기존 오픈소스 블록체인 솔루션인 이더리움, 클레이튼, 아이콘과 같은 체인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빠르고 쉽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마존 클라우드와 같은 컨소시움 형태로 운영하며 공생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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