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는 기존의 한국계 기업보험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개인보험 상품 개발과 판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새로운 인수심사(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2021년에는 핵심 업무 시스템 자동화를 통해 고객서비스를 개선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 중국법인(LIG재산보험유한공사)은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3개년 발전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계획의 3대 핵심 전략은 ▲한국계 기업보험 안정적 유지 ▲개인보험 상품 개발 및 판매 ▲불량 물건 비중 축소다.
KB손보는 2009년 중국법인 설립 이후 장쑤, 광둥 등에 지점을 설치해 영업 중이다. 주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KB손보는 이를 유지하면서 개인보험 판매를 강화하고 손해율이 높은 불량 물건의 비중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KB손보 중국법인은 지난 2016년 3월 양종희 사장 취임 이후 최근 3년간 매년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다.
중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영업수익)은 424억원으로 전년 480억원에 비해 56억원(11.7%) 감소했다. 양 사장 취임 첫 해인 2016년 매출액 506억원과 비교하면 82억원(16.2%) 줄어든 금액이다.
당기순이익은 2016년 20억원에서 지난해 17억원으로 3억원(15%) 감소했다. 지난해 상위사 삼성화재, 현대해상 중국법인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91억원, 43억원이었다.
KB손보는 중국법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시작으로 시스템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
올해는 새로운 언더라이팅 시스템 개발을 검토하고 고객에게 최적화된 업무절차에 따라 핵심 업무 시스템을 재구성한다.
2020년에는 새로운 재무 시스템을 선별하고 리스크관리 시스템에 대한 조사 및 연구 업무를 개시한다. 2021년에는 핵심 업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고객서비스와 언더라이팅, 민원 관리를 자동화할 예정이다.
KB손보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데이터 발굴과 분석 작업을 통해 영업, 언더라이팅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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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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