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과 관련해 행정부 내부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사안을 꼽아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처벌유예를 검토하느냐는 물음에 “논의가 진행 중이라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어렵다”며 “정부 협의가 마지막 단계에 와 있어 이달 중 보완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는 50∼299인 기업을 위한 대비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응 방안으로는 시행 시기 연기, 계도기간 부여, 단계적 시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 시황의 반등 시기에 대해 “내년 상반기 정도에 회복세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반도체는 우리 수출에서 20%를 차지하는 주요 품목인 만큼 이 분야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두고는 “앞으로 월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도록 하겠다”며 “큰 사안이 있다면 수시로 회의를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100+α’라고 소개한 소재·부품·장비 관련 핵심전략품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두고는 대상 기업들이 영업활동에 지장을 우려하기 때문에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100대 품목 중 20개 정도는 2년 안에 자립화 성과가 있도록 하겠다”며 “나머지 80개 품목도 5년 정도 시기를 잡고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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