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에 금감원은 금융회사별로 ‘숨은 금융자산’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안내하고 포스터, 동영상 등을 활용해 대(對)국민 홍보도 이어간다.
대상은 예금과 보험금, 증권(휴면성증권·미수령주식·실기주과실), 신탁 등 모든 권역에 걸쳐 소비자가 보유 중인 상품이다.
금감원과 금융권은 각종 캠페인으로 2015년 6월 이후 약 2조3000억원을 환급했으나 여전히 남아있는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6월말 기준 ‘숨은 금융자산’은 9조5000억원(휴면금융재산 1조2000억원, 장기미거래금융재산 8조3000억원)이며 계좌 수도 2억개에 달한다. 상품별로는 예·적금 5.조원, 보험금 4조1000억원, 증권 3000억원, 신탁 100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금융회사는 일정금액 이상 휴면금융재산 등을 보유한 개인에게 찾는 방법을 설명하고 금감원 등 각 기관은 이를 안내하는 홍보물을 제작해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금감원 측은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숨은 금융재산’을 먼저 조회한 뒤 환급 신청하는 게 편리하다고 조언했다.
일례로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 홈페이지에선 모든 금융권의 휴면금융재산과 장기미거래금융재산을 확인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슬립머니)’에서도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잔액 조회가 가능하다.
아울러 미수령주식(배당금)은 명의개서 대행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된다.
금융결제원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서도 수시입출식 예금, 정기 예·적금, 신탁,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계좌 등 본인 명의 모든 계좌 잔액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금감원과 금융결제원 등 캠페인 공동 주관기관은 이날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오프닝행사를 가졌다. 민병두 정무위원장, 캠페인 주관 기관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휴면금융재산 관리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모든 금융권이 참여하는 첫 번째 캠페인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숨은 금융자산이 크게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고령층, 자영업자 등 금융거래에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숨은 금융자산 찾기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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